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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맛집에서 만난 지리 수업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한입에 쏙 지리 여행
저자 남원상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23-09-26
정가 16,800원
ISBN 9791192988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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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당당한 축제의 주인공 _축제 여행
괴괴해도 꿋꿋한 뜻이 있어 _강원 춘천 막국수 #화전 문화의 자취
칼칼한 기억을 최고의 감칠맛으로 _경기 의정부 부대찌개 #도시의 인상을 바꾸다
첩첩산중 찬바람에 폭설까지? _강원 인제 용대리황태정식 #유일무이한 기후 조건
산길 따라 걸은 고등어, 여왕을 만나다 _경북 안동 간고등어 #분지가 만든 전통
단짠단짠 130년 역사를 비비다 _인천 차이나타운 짜장면 #바닷길을 둘러싼 힘겨루기 속에서

2 도시의 대명사 _도시 여행
9급 공무원 굿바비를 아시나요 _경남 밀양 돼지국밥 #지역 격차 해결의 열쇠?
경부고속도로가 쏘아 올린 작은 공 _울산 언양 불고기 #교통의 발달이 가져온 변화
이별의 부두에서 만나자 _전남 목포 세발낙지 #쓰라린 역사와 관광 산업 사이
왕에게서 시작된 갈비의 왕 _경기 수원 왕갈비 #계획 도시에 필요했던 것
숨겨진 밥도둑, 명맥을 잇다 _서울 남대문 갈치조림 #조금 특별한 거리 여행
지금은 갈 수 없는 도시의 흔적 _경기 연천 냉면

3 산×강×바다 _자연지리 여행
드넓은 평야가 산맥에 닿으면 _전북 전주 비빔밥 #결절지에 담긴 5색5미
황토와 해풍이 부쳐 낸 한 접시 _부산 동래 파전 #부산 파전이 아닌 이유
바닷바람 부는 강에서 건져 올린 _전북 고창 풍천장어 #자연과의 공존으로 되찾은 명성
모래톱에 켜켜이 쌓은 새로운 고향 _강원 속초 오징어순대 #전쟁이 옮겨 온 북녘 문화
냇물도 사람도 아우르는 장터의 힘 _충남 천안 병천순대 #시장의 형성과 도시 성장

4 항구와 섬이 만든 별미 _자연지리 여행 Ⅱ
따뜻한 바람에 고운 물길 보며 _경남 통영 충무김밥 #날씨에 딱 맞는 한 끼
남해가 지켜 준 꺼멍돗 _제주 흑돼지 #수탈과 산업화를 넘어
법성포의 비밀 _전남 영광 법성포굴비 #조기는 없지만 최고의 굴비가 있다
해돋이 좋아하세요? _경북 포항 구룡포과메기 #겨울 바다 위 햇살에 녹인 맛
떠나간 굴들을 부르는 나라 _충남 서산 간월도어리굴
어느 때보다 음식에 진심인 시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메뉴가 쏟아진다. 하지만 아무거나 먹을 순 없는 법. 맛집 찾기는 필수다. 끼니마다, 혹은 설레는 여행을 위해 열심히 맛집을 검색하다 보면 지역별로 유명한 음식을 알 수 있다. 의정부는 부대찌개, 춘천은 닭갈비와 막국수, 제주는 역시 흑돼지다. 일부러 찾아가 먹어 볼 만큼 맛있는 이 음식들은 어쩌다 독특한 매력을 품고 전국에 알려진 걸까? 그런 호기심으로 이유를 찬찬히 뜯어보면, 서로 다른 지리적 환경이 빚어낸 지역의 특성과 거기에 적응하며 지내 온 사람의 삶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지리’와 만나는 순간이다.

이 책은 평소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한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지리 여행을 제안한다. 전국 21개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살펴보고, 왜 그곳에 그 먹거리가 발달했을지 탐구하는 코스다. 25개국 112개 도시를 다녀온 여행가이자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책을 꾸준히 써 온 저자의 은은한 유머와 해박한 지식, 간결한 글쓰기가 맛집에 숨겨진 지리의 비밀로 안내한다. 부대찌개축제를 열게 된 이유에서 의정부의 독특한 입지와 전쟁의 역사를 발견하고, 바다 없는 동네에 뜬금없이 간고등어가 명성을 떨치게 된 사연에서 안동의 지형과 전통을 아울러 이해할 수 있다. 지리는 지도에 표시된 정보를 외우는 과목으로 여기는 청소년도, 이 여행을 마칠 즈음엔 다채로운 지리의 맛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어쩌다 ‘전주’비빔 삼각김밥이 되었을까?
‘제주’흑돼지는 원래 전국에 있었다?
부산파전이 아니라 ‘동래’파전인 이유는?

눈앞에 놓인 맛있는 한 그릇에서
기후와 지형, 역사와 문화, 정치와 경제를 읽는다
맛집 여행으로 배우는 지리 이야기!

《맛집에서 만난 지리 수업》은 너무 익숙해서 지나쳤던 지역 이름과 음식의 결합에 질문을 던진다. 왜 하필 ‘전주’비빔 삼각김밥일까? 닭갈비를 파는 음식점이 훨씬 많아도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열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통영과 부산이 버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