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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태어나는 법 (양장
저자 사이다
출판사 모래알(키다리
출판일 2023-03-03
정가 16,000원
ISBN 9791157856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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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모든 것이 주인공
겉모습은 달라도 생명은 같아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는 사이다 작가의 그림책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럿의 목소리가 이야기를 끌어간다는 점입니다. 『고구마구마』에서는 개성 넘치는 ‘고구마들’의 목소리가 이야기를 끌어가고, 『풀친구』에서는 골프장을 가득 채운 ‘잔디들’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태어나는 법』에서는 이러한 특징이 극대화됩니다. 이 책에는 ‘태어나는 모든 것들’, 즉 생명의 목소리가 담겨 있으니까요.

태어나기 전, 생명은 푸른색을 띠고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기도 하고, 물에 둥둥 떠서 움직이기도 하고, 다른 동물의 몸에 붙어서 이동하기도 합니다. 땅을 뚫고 나오는 푸른 주먹은 씩씩하게 태어나는 생명체의 힘을 의미하지요. 하나의 세계를 부수고 태어나면, 생명은 제각각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태어난 모든 것들에는 여전히 푸른빛이 흐릅니다. 거창한 설명 없이 우리 안에 모두 같은 생명이 깃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이기에 가능한 표현을 백분 활용한 지점입니다.

다양한 탄생의 순간,
아기가 태어날 때 엄마도 태어나요

그림책 『태어나는 법』은 다양한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생명이 태어나는 생물학적이 지점만이 아니라, ‘엄마의 탄생’ 같은 사회적 맥락도 언급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흔히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의 탄생에만 집중하는데, 사이다 작가는 ‘아기가 태어날 때 엄마도 태어난다’는 부분을 짚습니다. 엄마도 이제 막 엄마가 되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능숙하게 엄마 역할을 해내기 어렵습니다. 하나둘 서툴게 익혀 가며 엄마가 되어 가는 것이지요. 아직 태어나지 않은 배 속의 아기에게 읽어 주면서 탄생을 준비하거나,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와 함께 읽으면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습니다.

태어나는 법? 태어나는 힘을 믿는 것!
새롭게 태어나는 모든 존재를 향한 힘찬 응원

태어나는 것은 희망차고 아름다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