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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TULiPE 2 : 튤립의 여행 - 팡 그래픽노블
저자 소피 게리브
출판사 주니어RHK
출판일 2023-03-10
정가 17,000원
ISBN 9788925577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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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내가 알을 하나 품었지.”
_‘나’에서 ‘우리’까지, 삶의 여정이 담긴 한 편의 대서사시

그토록 여행을 바라지만 늘 제자리인 게 불만인 뱀 크로커스. 크로커스에게 알은 그저 식욕을 채워 주는 맛있는 먹이일 뿐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여자 친구 미모사가 알 하나를 건네며 “너의 알이야.”라고 말한 순간 크로커스에게 이 알은 더는 먹이가 아닌, 품어야 할 존재가 된다.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될 여정을 기대하면서. 그리고 자신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라며 세상에 나오길 꺼리던 알은 마침내 튤립과 친구들의 기대 속에서 부화할 준비를 마친다.

한때는 우리가 중요하다고 믿었던 적도 있어.
세상에는 어떤 의미가 있고
우리에겐 저마다 역할이 있는 거라고.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알을 하나 품었지.
_《튤립의 여행》 중에서

바이올렛은 다른 철새들을 따라 이동하는 것은 거부하면서 튤립이 만들어 준 로켓을 타고 태양을 만나러 먼 길을 떠나고, 움직일 수 없는 게 늘 불만이었던 조약돌은 잠시나마 까마귀에 들려 오랜 꿈이었던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한다. 튤립은 여전히 사랑하는 나무를 맴돌며 삶을 여행한다. ‘나’라는 존재로부터 시작된 더 넓고 깊은 사유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튤립과 친구들. 이 책의 제목이 《튤립의 여행》인 까닭이다.

“뭔가가 눈에 보인다는 건 그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뜻이지.”
_우리 삶에 쉼표가 되어 줄 위로와 응원, 유머와 풍자, 통찰력으로 가득한 그래픽노블

열심히 사는 것이 과연 좋은 삶일까? 사랑의 반대는 증오일까? 걱정만 하며 사는 건 바보 같은 짓일까? 눈에 보이는 게 다일까? 항상 뒤처지고 못생긴 나라도 괜찮을까? 왜 남들은 나를 그대로의 나로 여겨 주지 않을까? 나는 왜 이따금 우울할까? 누구나 한 번쯤 품어 본 이 물음에 튤립과 친구들은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매몰차게, 때로는 따듯하고 다정하게, 때로는 과감하고 솔직하게 답해 준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것마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