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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 소중한 것을 지키는 삶에 대하여
저자 임승수
출판사 수오서재
출판일 2023-06-10
정가 16,800원
ISBN 9791198219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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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장. 나의 시선이 가닿는 곳
사회주의자로 30년, 나는 왜 여전히 좌파로 사는가
“아빠, 빨갱이가 뭐야?”
뿔은 달리지 않았습니다: 사회주의에 대한 오해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시간의 강
소싯적 똘이장군을 좋아하던 그 꼬마는,
북녀가 남남에게 들려준 이야기
사회주의자의 소신투표
걷는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2장. 당신은 자본주의자인가요
복지는 좋은데, 사회주의는 싫다고?
사적 소유는 정당한가
자본가의 손에 핸들이 있는 한 언제나 목적지는 같다
“우리 아버지가 직원을 착취하고 있는 건가요?”
계급배반투표와 자존감의 상관관계
국가보안법 에피소드 엮음
비록 구부러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 이유
재테크의 땔감이 된 자본론

3장. 어느 평범한 사회주의자의 나날
좌파 아빠의 자식 교육 분투기
취향 만세!
와인 강의하는 사회주의자
아내는 페스코 베지테리언
남성 사회주의자의 페미니즘 성장기
오늘도 뚜벅뚜벅 걸음을 옮긴다

4장. 세상이 진일보하냐고 내게 묻는다면
인간의 이기성에 대한 논박
‘공정’마저 사유화하려는가
사회주의가 성장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
중남미에서 불어오는 혁명의 바람
인류 최초의 사회주의자, 예수
카르페 디엠을 관철하는 삶

나가는 글
“당신은 사회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저자 임승수의 에세이

“증오와 배척,
불평등과 불공정 너머의 세계를 꿈꾸며
오늘도 사회주의자로 삽니다.”

이 책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한 사회주의자의 생활기다. 대한민국은 냉전 시대를 관통하면서 잔혹한 이념 갈등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 때문에 ‘사회주의’라는 말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회주의자는 불순 세력이며 빨갱이니까 타도하고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는 막연하고도 견고한 반감과 혐오가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주의자를 유토피아를 꿈꾸는 이상주의자로 여기며 나와 전혀 연결 고리가 없는 무관심의 대상으로 본다. 사회주의자를 대하는 오해와 편견의 시선, 극과 극의 태도가 만연한 이곳 대한민국에서 30년째 사회주의자로서 살아가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머리에서 밝힌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쓴 책은 아니다. 그저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삶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썼다. (… 그래도 저자로서 조금은 욕심을 낸다면, 사회주의에 덧씌워진 과도한 오해를 이 책이 조금이나마 풀어주기만을 바랄 뿐이다.”_본문 중에서

우리는 사회주의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실 사회주의는 생각보다 훨씬 우리의 일상 가까운 곳에 스며들어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며 롤모델로 삼았던 코로나19 감염병 대처 방식도 지극히 사회주의식이었다. 국가가 앞장서서 공공 재원과 행정력을 동원해 감염병에 대처하고, 코로나 진단 검사와 치료를 누구나 무상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었으며, 초등학교나 유치원 등 교육 기관에서는 무료로 진단 키트를 나눠주었다. 이러한 보건 의료 정책과 더불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공립학교, 국공립어린이집, 무상 급식, 공공 임대 주택, 부자 증세 등등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복지 및 재분배 정책은 예외 없이 사회주의적 성격을 가졌다. 이 책은 사회주의 정책을 폭넓게 시행하는 북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