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동다송 이야기를 시작하며│ 여연
책머리에 붙여│ 나웅인
제1부 《동다송》 원문과 해설
제1장 《동다송》 원문과 해설
제2장 한글 《동다송》
제2부 초의스님과 《동다송》
제1장 초의스님 행장
1. 탄생 및 유년시절
2. 출가(出家 및 득도(得道
3. 다산과의 만남
4. 추사와의 만남
5. 일지암 건립
6. 《다신전》과 《동다송》을 쓰다
7. 추사의 제주 유배
8. 생의 저녁 무렵
9. 입적(入寂
10. 스님을 기리는 일들
제2장 《동다송》의 원본과 전사본
1. 다예관본(茶藝館本
2. 석오본(石梧本, 석경각본(石經閣本
3. 경암등초본(鏡菴謄抄本
4. 다송자본(茶松子本
5. 채향록본(採香錄本
6. 법진본(法眞本
7. 기타 전사본들
제3부 현대인을 위한 차 이야기
제1장 차에 관한 오해와 진실
1. 차의 기원 문제와 《신농본초경》
2. 구증구포(九蒸九曝 이야기
3. 차에는 오미(五味가 있다?
4. 차가 우리 몸을 냉(冷하게 한다?
5. 다산이 초의에게 차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6. 초의스님은 무슨 차를 만들었을까?
제2장 품천(品泉
1. 중국 다서의 품천
2. 《동의보감》과 《임원경제지》의 품천
3. 우리 다서의 품천
4. 이 시대에 차 달이기 적합한 물
에필로그
Ⅰ. 왜 차를 마셔야 하는가?
Ⅱ. 오늘 과연 우리는 초의의 차를 마시고 있는가?
《동다송》 관련 주요 연구해설서 목록(시대순
《동다송》에 관한 가장 친절하고 아름다운 해석과 해설
우리 차의 중흥조인 초의선사의 《동다송》에 관한 단행본 도서, 연구서, 학술논문들은 이미 수없이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원문이 쉽지 않고 200년 전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달라서 역자나 해설자들마다 설명이 다르고 해석이 엇갈려서 혼란 또한 가라앉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초의차문화연구원 이사장으로 오랜 세월 초의차에 몰두해온 여연스님이 이런 《동다송》에 대한 해묵은 해석과 해설의 문제점을 일일이 점검하여 가장 엄밀하면서도 체계적인 설명을 내놓았다. 또 아름다운 우리말로 직역한 「한글 동다송」을 함께 제시하여 한자와 한문이 낯선 초심자라도 누구나 《동다송》의 참맛과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천천히 읽고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차의 본질과 핵심을 깨달을 수 있는 아름다운 한글 버전 《동다송》이 탄생한 것이다.
핵심논쟁들에 대한 명쾌한 판정과 해설
초의, 다산, 추사는 우리 차문화사에서 매우 중추적인 인물들이자 수많은 논란의 주인공들이다. 예컨대 다산이 제자뻘인 초의에게 차 만드는 법을 가르쳤고, 그 제다법의 핵심은 구증구포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제다의 핵심 원리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우리의 덖음 녹차에서 구증구포는 얼토당토않은 이론이라는 것이 여연스님의 결론이다. 이미 구증구포로 만든 차들이 일부 유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상황이지만 이 책의 저자인 여연스님의 결론은 명쾌하기만 하다. 책에는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된 논리와 근거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또, 다산이 초의에게 차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는 주장 역시 이들보다 뒷세대인 《임하필기》의 저자 이유원이 거짓말을 함으로써 시작되어 오늘에까지 이른 엉터리 논리라는 결론이다. 다산이 초의에게 제다법을 가르쳤다는 이유원의 기록에 근거하여 많은 학자, 특히 우리 차 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여러 학자가 이런 주장을 내놓고 있는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여연스님과 이 책의 공저자인 한의사 나웅인 원장은 과거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