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칸을 채우며
거리의 빈칸
일수대출과 마케팅
*이제 대출도 레드오션? / 나이키 스타일 홍대
간판의 인류학
*PC방 1등 맛집 / 라이더와 크록스
배달과 욕구이론
*어느 가차샵의 ‘포켓몬빵 재고 있음!’
장소의 빈칸
지하철의 기호학
*지하철과 에듀윌 / 광고구함(For Advertising
카페가 아니라 갤러리입니다
*카페 헤밍웨이 / 세상 무기력한 달걀, 구데타마 / 광장시장의 새바람
TV는 거실에만 있어야 하나요?
*메가박스와 넷플릭스 / 기내 금연에도 재떨이가 버젓이 존재하는 이유
사물의 빈칸
크리에이티브는 어떻게 만드나요? : DHL과 CJ대한통운
*맨홀 뚜껑의 세계 / 아들의 정
‘정’이 통하지 않는 나라
*까스활명수와 까스명수 / 리실러블 리드
치킨도 럭셔리 시대
*더운 데로 임하소서, 코카콜라 / 힙스터 반가사유상
언어의 빈칸
사명당과 모베러웍스
*젠틀맨과 빌런 / 망원동의 음유시인 / 굳이 말하지 않아도
AI 디자이너, 미드저니
*[급구] 디자이너 구함 / 감나무와 사과나무
안티갈 우노 말벡
*싸지롱, 합리적인 커피 싸롱
시대의 빈칸
망리단길 철물점 천양사
*과거로 행진! / 이병헌 목소리로 방송하는 세상
밤의 정신 : 밤새 출력
*부티크 학교, 오프컬리(off Kurly / 언어 번역기와 니체
브랜드 컬러와 시대정신
*샤넬과 자개장 / 발렌시아가 어택
빈칸을 남기며
“일상은 우리가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터전이다. 그 터전에 익숙해질수록
우린 권태에 빠진다. 권태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상으로 만들기 위한
모든 생각과 행동이 우리의 생활을 찬란하게 빛나게 할 거라 믿는다.”
(저자의 말 중에서
이 책을 보는 동안, 무미건조했던 일상은 무궁무진한 인문학과 마케팅, 기획, 브랜딩, 통통 튀는 상상과 반짝이는 영감의 빈칸으로 가득 찬 세상이 된다. 지금 고민하는 카피, 마케팅, 패키징, 기획 아이디어는 따로 먼 곳에 있지 않다. 오늘 먹은 간식에도, 동료와 수다를 떤 카페에도, 올려다본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도 있다. 『일상의 빈칸』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평소에 무시하거나 놓치는 부분을 더욱 기획자의 눈으로 주목하게 될 것이다. 그런 빈칸들을 찾아내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채워나가는 힘이 생길 것이다. 주변의 일상적인 사물, 사건, 인간관계 등이 모두 크리에이티브의 소재가 된다. 이제 당신이 그 빈칸을 멋지게 채울 차례다.
가장 가까운 곳의
가장 새로운 발견
모든 아이디어는 ‘빈칸’에서 시작된다!
기획자, 브랜더, 마케터, 디자이너 등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인생책”으로 꼽는 『기획자의 습관』은 친구의 선물을 고르고 저녁 차림을 준비하는 등 일상의 모든 계획이 곧 기획임을 알게 하며 1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저자가 심혈을 기울인 3년 만의 신작 『일상의 빈칸』 역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새로운 발견을 찾는 재미를 주며 기획력의 날을 세우도록 돕는다.
‘크리에이티브는 어떻게 만드나요?’라는 질문에 저자는 창의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게 아니라, A에서 B가 되게 하는 ‘유에서 유’ 행위에 가깝다고 말한다. 앤디 워홀은 마트의 수프캔(A을 화폭(B에 옮김으로써 팝아트를 창조했고, 명품 의류브랜드 베트멍은 DHL물류(A의 로고를 티셔츠(B에 배치하면서 새로운 ‘잇템’을 유행시켰다. ‘스탠바이미’ 등 이동식 스크린 역시 TV를 거실에서 떼어 옮겨놓은 결과다. 즉 창조란 배치의 힘이며,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