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_ 《먹는 경제학》이라니,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1부 지구와 식탁은 연결되어 있다 ‘먹다’가 만드는 사회
1부를 시작하기 전에
1장 ‘먹다’와 ‘식량 생산’의 상관관계
왜 ‘먹다’는 특별한가?
‘먹다’의 반응을 수치화하기
‘식량 생산’도 특별하다
식탁 건너편에는 무엇이 있나?
‘먹다’와 ‘식량 생산’의 중요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
2장 식량 시장이 사회를 잇는다
식량 시장이란 무엇인가?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 시장 덕분이다
자급자족을 할 수 있을까?
개발도상국과 국제시장의 깊은 관계
시장 발전에 분업은 필수 요소
분업으로 가려지는 것들
3장 식량 시장의 한계
효율성은 윤리적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다
식량 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세 가지 패턴
가장 바람직한 ‘먹다’는 무엇일까?
2부 굶는 사람과 버리는 사람 _‘먹다’를 둘러싼 사회문제
2부를 시작하기 전에
4장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
식품 가격은 변하기 쉽다
농사로 안정적인 수입을 만들 수 있을까?
작물은 하루 만에 자라지 않는다
기후변화와 식량의 복잡한 관계
국제 식량 시장은 점점 중요해진다
5장 효율적인 시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영양부족과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세계에 식량은 충분하다
가난한 나라에서도 비만은 늘고 있다
영양부족과 비만을 동시에 줄일 수 없을까?
식품 손실에는 생선의 가시도 포함될까?
버려지는 식량들
세계의 식품 손실 유형
식품 손실 줄이기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식품 손실은 왜 없어지지 않을까?
6장 시장의 실패로 일어나는 문제점
식품 안전성과 식품 사기 문제
식품 사기는 그럼에도 계속된다
왜 식품 사기는 반복될까?
육식 소비와 환경의 관계
공기와 물이 공짜이기에 발생하는 문제
고기가 싸니까 많이 먹는다고?
일본의 육식 상황
7장 도사리고 있는 정치적 음모
개발도상국일수록 농업을 홀대하는 수수께끼
농업을 지나치게 우대하는 정
책 속에서
육류와 곡류의 공급량을 중점으로 두고, 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곡물과 물의 양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육류는 소, 돼지, 닭으로 나누어 분석합니다. 예컨대, 1kg의 소고기 생산에는 평균 11kg의 사료용 곡물과 15,415L의 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1kg당 각각 3.5kg, 2.3kg의 사료용 곡물과 5,988L, 4,325L의 물이 필요합니다. 이런 수치는 소고기에 비해 낮아 보이지만, 곡류 생산과 비교해 보면 2~3배 이상의 자연 자원이 필요합니다. 곡류의 경우, 생산량과 공급량은 동일하므로, 이때 필요한 물의 양이 핵심입니다. 가령, 1kg의 밀을 생산하려면 1,827L의 물이 필요합니다.
--- p.36~37
많은 과학 연구들은 평균기온이 섭씨 1도만 상승해도 높은 확률로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그 심각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산호초와 북극 빙하가 위협을 받고 있으며, 열대 감염증인 말라리아의 확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반면, 평균기온이 섭씨 2도까지 상승한다면, 식량 생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일부는 기온 상승의 긍정적 효과로 인해 수확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하지만 평균기온이 섭씨 2도를 초과하면, 긍정적 효과보다 이상기후나 병충해의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질 것입니다. 섭씨 3도 이상 상승하면, 사용할 수 있는 물 자원이 감소하며, 수확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 p.83
FAO의 ‘푸드 로스 지수’에 따르면, 2016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농장에서 수확 후 가공 및 포장 과정에서 약 13.8%의 식량이 손실되었습니다. FAO는 이를 여러 지역으로 분류하여 지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의 식량 손실률이 20~21%로 가장 높으며, 북미와 유럽이 15~1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5~6%로 가장 낮았고,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손실률이 7~8%로 나타났습니다.
--- 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