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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과학 종교 권력 :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다섯 번째 도약
저자 어재혁
출판사 북랩
출판일 2023-10-31
정가 20,000원
ISBN 9791193499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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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나와 우리, 인간을 향한 탐구 여행

1. 바다가 있는 지구
2. 생명과 생태계
3. 인간 - 유사함과 독특함
4. 뇌 - 몸과 마음의 주인
5. DNA와 진화
6. 감성과 이성 - 뇌 작용의 이중성
7. 무의식과 감정과 심리
8. 학문과 예술

제2부
인간은 왜 종교를 필요로 하는가?

9. 종교의 탄생과 전개
10. 권력과 종교의 동거
11. 종교 이데올로기 철학 사상
12. 순기능과 역기능 - 종교의 이중성
13. 유일신 종교
14. 경제 정의의 신념

제3부
권력과 상상의 질서

15. 인간과 권력의 관계
16. 폭력과 선전·선동
17. 지배와 명망 - 권력의 이중성
18. 신념과 상상의 질서
19. 미·중 패권 경쟁

제4부
나아갈 길

20. 우리는 누구이고, 지금 여기는 어디인가?
21. 과학의 미래
22. 질서 이데올로기
23. 조화로운 통합 - 유일한 생존의 길
24. 생존을 위한 질문

감사의 말
참고문헌
책 속에서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차이로 다른 생명체를 좌지우지하는 지배적 종이 되었을까?
인간은 약 6,500만 년의 신생대 진화 과정에서 비교적 최근에 탄생하였다. 굳이 인간이 아니더라도 영장류 동물의 생태적 지위와 생존 능력은 확고하다. 사자, 곰, 늑대 등 맹수와의 대결에서는 힘과 용맹성이 뒤처지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먹이가 되는 생태적 지위는 아니다. 대부분의 영장류 동물은 영리하게 군집하여 사회를 이루며, 맹수의 접근이 어려운 정글의 나무 위처럼 생존에 유리한 환경에 거주하였다. 이들은 주로 섭취 가능한 나무 열매와 견과류, 곤충의 애벌레를 즐겨 먹었다. 그리고 비교적 느리고 작은 크기의 동물이나 잘 못 움직이는 새끼들, 조류의 알을 찾아 먹었다. 이들은 때로 먹잇감이 부족해지면 각종 뿌리와 나뭇잎과 풀을 뜯어 먹고,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주워 먹으며 생존을 유지했다. 영장류 동물은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틈새 전략과 잡식성을 바탕으로 생존했다. 영장류 동물은 맹수 입장에서 볼 때, 잡아먹기에 과도한 에너지가 소모되고 걸리적거리는 주변적 생명체였다. 그러한 영장류 동물로부터 유인원으로 분화가 일어났고, 인간으로의 돌연변이가 나타났다.
p. 59

권력투쟁의 동기는 생존과 번식의 이익 때문이다. 이익은 대뇌피질의 논리적 검토로 의식 체계에서 쉽게 계량될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익의 본질은 생존과 번식 가능성을 더욱 높이려는 ‘욕망’에서 출발한 목표적 가치로서 ‘감정’이다. 따라서 이익을 침해당했다고 느낀 인간은 곧바로 불쾌한 감정 반응을 느낀다.
모든 생명체가 생존의 이익을 위해 경쟁하는데, 인간에게는 그 생존경쟁에서의 핵심 인자가 권력이 되었다. 인간 사회에서는 권력의 획득이 생존경쟁의 핵심 요소가 되었고, 권력투쟁에서의 승리는 모든 측면에서 생존의 이익을 확고하게 보장한다. 그리고 권력은 인간 사회에 이익을 매개로 하는 공동체 집단을 형성한다. 권력은 여러 가지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뇌 작동과의 관계 측면으로 정의한다면 뇌에 각인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