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루쉰은 누구인가?
1장 나다움이 만들어갈 미래
01 연애에서 찾는 나다움의 모습
02 나다운 생각이 사회의 변화를 부른다
03 같음이 아닌 다름에 희망이 있다
2장 패배와 절망 속에서 희망 만들기
01 정신승리법 슬기롭게 사용하기
02 내가 가려는 길에 무덤이 있다고 해도
03 기억과 희망 만들기
04 삶의 비극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05 우리를 살게 하는 힘, 믿음
3장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꿈꿀까?
01 우리는 왜 시험 능력주의를 갈망하는가?
02 베이징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왜 실패했는가?
03 지혜로운 사람은 달을 본다
04 인은 넘치되 의는 넘치면 안 되는 까닭
05 다수와 권력에 맞서는 시인의 몫, 문학의 자리
4장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어떻게 살까?
01 부모란 무엇인가?
02 새로운 세상을 맞는 기성세대의 역할
03 새로운 세상을 여는 청년세대의 힘
에필로그
지금, 루쉰의 이유 있는 대한민국 횡단
주요 키워드
참고도서
“아Q가 내게 삶이 비극이냐고 물었다.”
「논어」, 「허삼관 매혈기」부터 「아Q정전」, 「무정」까지
중국문화 전문가 이욱연 교수가 들려주는
나를 깨우는 문학, 시대를 이끄는 문학
“절망에 항전하는 삶의 태도, 낡은 시대의 유산을 짊어진 자의 고뇌와 겸허.
우리 누구나 마음속에는 아Q가 산다.”
루쉰으로 이어진, 세상을 헤쳐 나가는 인문학적 성찰들
루쉰이 태어난 1881년대 동아시아는 근대의 시작과 함께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 침략으로 앓고 있었다. 중국의 대문호라 불리는 루쉰은 양분되는 이념 사이에서 자존적인 고민으로 고통받는 민중을 대변했던 상징적 인물이었다. 중국 구습 사회에 맞서면서도 더 나은 시대를 향해 전진하려 했던 루쉰의 정신은, 이광수, 이육사와 같은 한국의 문학가들에게도 큰 영감을 불어넣었다.
저자 이욱연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루쉰의 정신이 오늘 현대인에게도 유효하다고 본다. “낡은 시대의 유산을 짊어진 자의 고뇌와 겸허”, “미래 세대를 위한 헌신”, “절망에 항전하는 삶의 태도”가 그것이다. 단편 소설 「아Q정전」을 통해 중국의 노예근성과 봉건 질서를 고발했던 것과 같이, 루쉰은 낡은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꿰뚫으며 새로운 사회로의 성장을 통렬하게 바랐다. 코로나19 이후 심화하는 사회 양극화 현상과 돌봄, 기후 문제와 더불어 여전히 격변 중인 현대 사회에서, 시대와 긴밀히 호흡하는 루쉰의 말과 글은 여전히 우리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준다.
진정한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삶의 비극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불안한 마음을 안고 꿋꿋이 살아갈 어른들을 위해
이 책의 총 네 개의 장 중 1장에서는 루쉰의 소설 「애도」, 「광인일기」, 이광수의 소설 「무정」 등의 작품을 지팡이 삼아 ‘나다움’에 대해 성찰한다. 2장에서는 루쉰의 소설 「아Q정전」, 「고향」 등의 작품을 살펴보며 패배와 절망 속에서도 꿋꿋하게 걸어가는 굳은 심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라오서(老舍의 소설 「낙타샹즈」, 장이머우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