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누구에게나 성교육이 필요하다
1장 섹스하는 삶과 섹스하지 않는 삶
섹스를 방해하는 걸림돌들
내 몸이 바로 나이기 때문에
사랑 없이도 섹스할 수 있다
동의라는 로맨틱
섹스를 권하는 마음
잃어버린 성욕 되찾기
섹스가 신나고 따뜻하려면
그냥 섹스 아니고 좋은 섹스
보지에 관한 연구
남성의 성기를 공부하다
그 좋은 오르가슴, 우리도 느껴 보자
오르가슴에 관한 수다
좋은 섹스의 기본 조건
2장 더 좋은 관계를 위한 선택들
눈빛, 손잡기, 포옹, 키스, 섹스는 연결돼 있다
강한 남성에서 공감하는 남성으로
울수록 자유로워진다
다른 존재가 되기 위한 일상의 실천들
성적 욕망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섹스리스 부부가 왜 문제인가
성매매 안 하는 남자들
포르노와 자위
포르노 보는 습관을 바꾸는 법
그건 교제폭력이다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를 위한 성교육
좋은 관계와 좋은 섹스를 연결하는 연습
3장 세상을 끌어안는 법
내일의 섹스가 좋아지려면
다른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믿는 힘
일상의 대화부터 빛나게
소셜미디어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쫄지 않는 마음
성폭력 생존자가 보여 주는 힘
성찰의 눈을 갖도록 돕는 일에 관하여
세상에는 더 많은 앨라이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나아가겠다는 결심
보여 주기 위한 몸 대신 움직이는 몸으로
완경을 기다리며
4장 어른의 성 Q&A(성교육 현장의 질문들
Q1. 월경 중에 섹스해도 되나요?
Q2. 질 속에 콘돔이 들어갔어요.
Q3. 질의 맛이 궁금해요.
Q4. 여성용 섹스토이도 있나요?
Q5. 삽입하면 아픈 게 정상인가요?
Q6. 아내가 섹스를 거부해요.
Q7. 성욕이 너무 강해서 걱정이 됩니다.
Q8. 결혼 예정인데 자궁근종이 있대요.
Q9. 경구 피임약, 안심해도 될까요?
Q10. 질외사정, 괜찮은가요?
Q11. 콘돔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Q12. 스트레스 좀 받았다 싶으면 질이 가려워요.
Q13. 집에서 브래지어를 챙겨 입어야 할까
성은 삶의 핵심 주제
좋은 답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없다
김항심 저자는 강단에 선 지 20년이 넘었다. 전국 곳곳에서 연 300회 이상 강의한다. 학교, 교육청, 공기업, 군대, 경찰서 등에서 직장인, 교사, 양육자, 대학생, 청소년,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성교육, 성인지 교육, 성평등 교육, 폭력 예방교육을 한다.
기관에서 사건이 일어나 성교육이 시급할 때, 포르노에 노출된 어린 자녀를 위해 일대일 수업과 상담을 받고 싶을 때 사람들은 김항심 저자를 찾는다. 단체, 개인, 어른, 아이, 성별 관계없이 저자는 가능한 한 다양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상황에서 성교육 강사로 서고자 한다. 그중 저자가 특별히 즐거워하는 교육 현장은 커플들을 위한 성교육 수업이다. 커플들이 냉소적 고립보다 상처받더라도 연결되기를 선택한 용기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 《이토록 다정한 공부》에는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 또한 담겼다.
섹스의 능력은 키워 가는 것
섹스의 영역에서도 배울 것이 있고,
성찰할 것이 있고, 실천할 것이 있다
《이토록 다정한 공부》는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섹스하는 삶과 섹스하지 않는 삶> 에서 저자는 오늘날의 섹스 회피 경향을 언급하며, 왜 섹스하는 삶을 권하는지 차근차근 풀어낸다. 더불어 저자는 그냥 섹스가 아니라 좋은 섹스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범죄나 차별에 연루된 성만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은 성이 다정한 관계에 기반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2장 <더 좋은 관계를 위한 선택들> 에서는 성생활을 포함해 다정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 커플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다룬다. 좋은 관계를 좋은 섹스로 연결하는 데 실용적인 팁도 2장에 수록돼 있다.
‘끌어안다’, ‘보듬다’, ‘마주 보다’, ‘손 내밀다’ 등 연대하고 위로를 건네고 관심을 표현하는 말들은 몸의 행위에서 비롯된다. 다정함은 분명 사회를 향해서도 키워 나갈 수 있다. 3장 <세상을 끌어안는 법> 은 사회적 존재로서 다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