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
세상에서 할머니가 제일 좋아4
봉스타
무섭고 외로웠던 날들16
오나라
비밀 장소31
봉스타
왜 자꾸 신경이 쓰일까?41
오나라
솜이가 사라졌다53
봉스타
너, 혹시 질투하니?61
오나라
솜이는 어디에 있을까?70
봉스타
남의 마음도 모르고84
오나라
봉태주와 할머니102
봉스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117
오나라
내 친구 하노이와 딸바 할머니128
봉스타
봉스타 프로젝트137
오나라
유별난 남자 친구 봉스타149
봉스타
꼬리표를 떼 버리자165
* 작가의 말178
“버림받았어도, 누군가 잘 돌봐 주면 보호자가 될 수 있는 거야!”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아이들의 위대한 연대
『봉스타 프로젝트』에는 자신의 결핍과 한계를 극복하고, 마음을 나누며 성장하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어릴 적 아빠를 잃고 조손 가정에서 자란 하노이는 나라와 할머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 일처럼 챙겨 주고, 강혜민과 최병민은 대단지 아파트에 살면서도 태주를 이해하고 태주의 뜻에 함께 나서 준다. 어른들이 쌓아 올린 차별이라는 벽을 허무는 것은 언제나 아이들의 용감한 연대였다.
어느 날 태주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나라에게 말한다. “뭔가를 책임진다는 게 얼마나 무섭고 어려운 일인지 알아?” 그러자 나라는 망설임 없이 말한다. “아니, 네가 모르는 게 있어. 할머니가 그랬어. 할머니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나를 책임지고 키웠기 때문이라고. 누군가를 책임지면서 행복을 느낄 수도 있는 거잖아.”
상처 입고 버림받은 경험은 다른 이에게 내어 줄 마음마저 앗아가 버린다. 『봉스타 프로젝트』는 고립되고 소외된 아이들의 상처를 비추며, 주변 사람의 따스한 손길이 어떻게 상처를 치유하는지 보여 준다. 태주는 자신을 책임져 주지 않은 어른들에게 입은 상처로 힘겨워했지만, 다행히 그 상처를 알아봐 주고 보듬어 주는 따뜻한 어른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나라 할머니나 재우 형처럼 피가 섞이지 않아도 버팀목이 되어 줄 좋은 어른이 곁에 있다면, 아이들은 언제 상처받았냐는 듯 다시 사랑을 베푸는 마음을 키울 것이다.
세상의 모든 소외받은 아이들에게 전하는 따스한 위로
『봉스타 프로젝트』는 어른들의 잘못된 편견 때문에 아이들이 차별받진 않는지, 상처 입은 아이들이 있진 않은지 계속해서 살펴야 한다는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차별은 멀리 있지 않다. ‘내 자식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은 언제든 ‘부모 없는 아이를 전학시켜야 한다는 차별’로 변질될 수 있다. ‘부모 없이 자란 고아’라는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