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실수에 관한 비극적 농담
★ 우리 시대 어떤 작가도 필적할 수 없는 기교 ――어빙 하우
★ 위대함을 갖춘, 사려깊고, 복잡하고, 상반된 의미를 드러내는 소설 ――존 업다이크
★ 이 아름다운 소설의 예리한 통찰력과 지혜와 희극성을 바르게 판단하기란 불가능하다. 밀란 쿤데라는 한 국가의 행위보다 더 중요한 한 인간의 영혼의 선(과 악을 열정과 유머와 애정을 지니고 이야기한다. ――샐먼 루시디
★ 내게 있어 역사적 상황은 복수, 망각,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역사와 인간의 관계, 본래 행위의 소외, 섹스와 사랑의 분열 등 나를 매혹하는 실존의 주제를 새롭게 극도로 날카로운 빛으로 내리쬘 때만이 의의가 있다. ――밀란 쿤데라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문제작가 밀란 쿤데라의 첫 작품 『농담』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밀란 쿤데라가 유일하게 정본으로 인정하고 있는 프랑스의 갈리마르 판을 원본으로 삼아 가톨릭대 방미경 교수가 새로 번역한 『농담』은 소설 속 화자들의 어조에까지도 세심한 배려를 하면서, 쿤데라 특유의 어조와 문체를 살려내었다.
쿤데라는 1961년경 체코에서 『농담』을 집필하기 시작하여 1965년 12월 탈고했다. 『농담』의 초고는 약 1년간 검열에 걸려 있다가 출판이 허가되어 1967년에 처음 출판된 후로 두 번 더 출판되었고, 1968년 봄에는 <체코슬로바키아 작가동맹상>을 받았다. 친구인 감독 이슈마르 이레슈가 『농담』을 영화화할 때 쿤데라는 시나리오의 각색을 맡았었다. 그러나 이후 이 소설은 쿤데라가 1968년 <프라하의 봄>을 주도한 혐의로 교수직에서 해직된 후 쿤데라의 다른 소설들과 함께 발매 금지가 되었고 체코 내의 모든 공공도서관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때 이후 체코어로 다시 출판된 것은 1989년에 와서이다.
프랑스어 판으로 『농담』이 처음 출간될 때(1968년 루이 아라공이 훌륭한 서문을 썼고, 이후 세계의 모든 비공산 국가에 출판된다. 그러나 여러 번역판본들은 오역과 함께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