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서문
프롤로그: 영혼 속에 간직하라
1. 부조리한 세상에서 성장하기
2. 흑인이 되다
3. 세상 밖으로
4. 전쟁 시기의 삶
5. 예술가의 초상
6. 뉴욕에서 혹은 길 위에서
7. 직립원인
8. 밍거스 왕조
9. 카멜롯
10. 검은 성자와 죄지은 여인
11.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2. 패배자보다 못한
13. 내 아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주오
14. 변화
15. 겁내지 마, 광대도 겁내고 있어
감사의 말
주석
음반 목록
참고 문헌
옮긴이의 글: 직립원인, 광대 그리고 중국 황제
찾아보기
분노로 가득했던 재즈의 이단아
신화를 넘어 마주하는 그의 소리와 울림
국내 최초로 발간되는 찰스 밍거스 평전
전위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앞서가는 작품과 연주를 들려줬던 찰스 밍거스(1922~1979는 20세기 재즈의 판테온에 입성한 막강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구성이 계속 변화하는 자신의 음악처럼 격정적인 삶을 살았던 밍거스는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는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신경질적이며 예민한 기질을 가진 낭만적인 사람이었으며 ‘분노의 재즈맨’으로 불릴 만큼 폭력적이고, 혼란스럽고, 제멋대로이기도 했다. 하지만 악인의 면모를 보이는 동시에 자신의 음악 안에서만큼은 전적으로 자기다웠던 사람이 바로 찰스 밍거스였다. 그는 무대 위에서나 무대 밖에서나 온전히 그 자신이었으며 자신을 편집하는 법이 없었다.
이 책의 지은이인 미국의 저명한 음악 평론가 진 샌토로는 이런 그를 두고 “다면체보다 더 많은 얼굴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썼다. 지은이는 밍거스의 삶과 음악을 아우르는 동시에 그에 관해 널리 퍼져 있는 신화들의 이면을 다루며 한 예술가와 한 시대를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노련한 저널리스트의 우아한 솜씨”라고 평했을 만큼 샌토로는 치밀한 접근 방식과 균형감 있는 시각을 바탕으로 찰스 밍거스에 관한 인상적인 평전을 만들어 냈다. 이 한국어판은 국내에서 처음 발간되는 찰스 밍거스 평전이며, 그를 본격적으로 다룬 유일한 책이다. 오랜 세월 재즈평론가로 활동해 온 황덕호 선생이 번역을 맡아 밍거스에 대한 전례 없는 초상을 국내 독자에게 선보인다.
실험적 밴드였던 찰스 밍거스의 재즈 워크숍,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다채로운 일화
찰스 밍거스는 떠들썩한 흑인 교회 음악에서부터 콜롬비아의 쿰비아, 관현악단의 교향시, 다양한 예술 형식을 결합한 음악 그리고 실내 재즈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에 걸쳐 300여 편의 음악을 작곡하고 수십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그의 음악은 장엄함과 유머로 가득 찬 사운드를 들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