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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산 안창호 이야기 - 아이들판 인물 이야기 1
저자 윤지강
출판사 아이들판
출판일 2023-06-02
정가 16,000원
ISBN 978895734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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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년시절
2. 노내미집 셋째아들
3. 싹트는 민족의식
4. 새로운 학문을 익히다
5. 쾌재정의 젊은 웅변가
6. 미지의 세계를 향해
7. 조선의 기특한 늦깎이 학생
8. 젊은 지도자
9. 귤 한 개를 따도 조국을 위해
10. 대한의 남자야! 여자야!
11. 대성학교의 호랑이 선생님
12. 사라진 나라의 혁명가
13. 조국과 결혼한 사람
14. 흥사단
15. 상해 임시정부
16. 훈훈한 마음, 빙그레 웃는 낯
17. 청년은 조국의 미래
18. 참배나무에는 참배가 열리고
19. 잠을 자도 독립을 위해, 밥을 먹어도 독립을 위해
20. 대한의 독립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21. 꿈에라도 나타나 우리의 갈 길을 일러주사이다
왜 도산 안창호를 읽히고자 하는가?

도산이 서거한 지 80여 년이 지난 오늘, 병역기피를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고위층을 비롯한 일부 국민들의 행태를 보면서 도산의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 백성의 질고疾苦를 어여삐 여기거든 그대가 먼저 의사가 되라. 의사까지는 못되더라도 그대의 병부터 고쳐서 건전한 사람이 되라.”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으로 뛰어난 민족의 스승이다. 우리 겨레가 전세계에 자랑할 만한 인물이다. 육십 평생을 “밥을 먹어도 민족을 위해 잠을 자도 민족을 위해” 몸을 바치신 도산은 소년 시절부터 나라의 일에 뜻을 세우고 위태롭고 어지러운 나라의 운명을 돌려 민족천년의 대계大計를 바로 잡으려고 독립협회운동에 가담하였다.

1894년, 평양성에서 벌어진 청일전쟁의 참상은 17세의 소년 안창호에게 민족의식을 자각하게 하는 한 계기가 되었다. 무참히 짓밟히는 국토와 민중의 처참한 울부짖음은 한 명민한 소년의 의식을 ‘개인’에서 ‘민족’의 지평으로 확대한다. ‘개인은 제 민족을 위해 일함으로써 인류와 하늘에 대한 의무를 수행한다’는 그의 대공주의大功主義는 이때 그 배아胚芽를 싹틔운 것이다.

이어 신민회新民會와 대성학교大成學校,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흥사단興士團을 만들고 국민에게 성실과 사랑으로 민족정신을 가르치며 침략자 일본제국주의자에 맞서 싸웠다. 사실 오늘의 우리들에게 ‘위인’이란 일종의 카테고리에 묶여 있는 진부한 존재일 수도 있다. 그들은 어둠침침한 박물관에 진열된 창백한 밀랍인형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 윤지강 작가와 원유미 작가는 이 카테고리 속에 갇힌 ‘위인’ 도산을 따스한 피가 흐르는 생생한 인물로 복원해내려고 노력했다. 이 책을 집필하며 글쓴이는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 도산의 도전과 모험, 이상理想에 대해 들려주고자 했다.

원고를 탈고하고 나서 글쓴이 윤지강은 “어린이들이 학교의 독후감 숙제로 이 책을 읽는 대신 ‘좋은 사람’ 안창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