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사도 바오로의 인물됨과 그의 편지 _4
1장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인사와 그리스도 선포 (로마 1, 1-7 _26
로마를 방문하려는 원의 (로마 1, 8-15 _27
인간의 불의와 하느님의 진노1 (로마 1, 18-25 _29
인간의 불의와 하느님의 진노2 (로마 1, 26-32 _31
하느님의 의로우신 심판 (로마 2, 1-11 _33
다른 민족들과 율법 (로마 2, 12-16 _35
유다인과 율법 (로마 2, 17-29 _36
하느님의 진실성과 사람들의 죄 (로마 3, 1-8 _38
사람은 모두 죄인 (로마 3, 9-20 _40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길 (로마 3, 21-31 _42
아브라함의 믿음 (로마 4, 1-12 _44
믿음을 통하여 실현된 하느님의 약속 (로마 4, 13-25 _46
의롭게 된 이들의 삶과 희망 (로마 5, 1-11 _48
아담과 그리스도 (로마 5, 12-21 _50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세례 (로마 6, 1-14 _52
그리스도인은 의로움의 종 (로마 6, 15-23 _52
율법에서 해방된 그리스도인 (로마 7, 1-6 _56
율법의 역할- 죄와 죽음 (로마 7, 7-25 _58
성령께서 주시는 생명 (로마 8, 1-17 _61
고난과 희망과 영광 (로마 8, 18-30 _64
하느님 사랑과 믿는 이들의 확신 (로마 8, 31-39 _67
바오로와 이스라엘 (로마 9, 1-5 _69
하느님의 이스라엘 선택 (로마 9, 6-18 _70
하느님의 진노와 자비 (로마 9, 19-29 _73
이스라엘의 잘못된 열성 (로마 9, 30-10, 4 _75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 (로마 10, 5-21 _77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 (로마 11, 1-10 _80
다른 민족의 구원 (로마 11, 11-24 _82
온 이스라엘의 구원 (로마 11, 25-32 _85
하느님 찬미가 (로마 11, 33-36 _87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생활 (로마 12, 1-8 _88
그리스도인
왜 이제 다시 ‘바오로’인가?
‘바오로’의 모습에 ‘류해욱 신부’가 오버랩되는 것은 왜일까?
바오로에게 이 고향으로의 유배에서의 고독과 번민을 겪어야 했던 어둠의 시간이야말로 바로 주님께서 마련하신 카이로스, 은총의 시기였다.
“아폴로나 나나 다 같이 여러분을 믿음으로 인도한 일꾼에 불과하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각각 맡겨주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나는 씨를 심었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고통스러운 체험을 통해 바오로는 비로소 하느님이 주인이시고 자기는 다만 주인이 쓰시는 도구일 따름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참으로 위대한 일을 하게 될 사도로 성장한다.
바오로의 서간과 시를 통해 류해욱 신부는 고백한다!
“저에게는 참으로 커다란 위로가 됩니다. 저로서는 열정과 연민으로 헌신했던 사도직에서 결과로 돌아온 것은, 사람들에게서의 배신과 공동체로부터의 몰이해였고, 결국 자신을 다 쏟아부어서 몰두했던 그것 때문에 고통을 겪어야 했던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바오로는 이 어려운 시기를 지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련의 시기야말로 모든 성인이 겪어야 했던 여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도도 어떤 성인도 이 내적 고뇌의 체험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놀랍게도 그것이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성서를 수없이 읽고 묵상했을 바오로는, 욥처럼 위안과 해방과 평화를 가져다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치유되었음에 틀림없습니다. 바오로는 마음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하느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비추임 받아, 다마스쿠스의 만남에서 체험했던 그 밝은 계시의 빛 속으로 다시 한 번 들어가면서 새롭게 변모되어 갔던 것입니다. 바오로는 자기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일이 되어가고 자기가 그 일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온전히 주도권을 지니고 계신 분은 주님이시라는 체험을 처절하게 한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시련을 겪게 하신다는 말씀은 전적으로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