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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마음의 내시경
저자 이용순
출판사 학이사어린이
출판일 2023-02-10
정가 13,000원
ISBN 9791158544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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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작은 위로와 행복을 얻을 수만 있다면

들꽃

봄비가 새싹에게 | 이슬 | 접시꽃 | 나팔꽃 줄기 | 참깨꽃밭에서 | 민들레꽃 | 들꽃 | 낙엽비 | 꽃불 | 바람개비와 나팔꽃 | 금단추 | 바람과 나팔꽃

블루베리 따는 날

어머니 | 어머니 귀한 말씀 | 우리 할아버지 | 엄마는 | 우리 할머니 | 삼형제 | 그런데 엄마는 | 블루베리 따는 날 | 까치네 | 손녀 이름 짓기 | 언덕 위의 우리 집 | 코코 | 아가에게

바람 부는 날엔

바람 부는 날엔 | 친구 |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 앞에선 | 각시탈 | 낙동강 가에 사는 내 친구 | 아픈 마음 | 붕어빵 내 친구 | 꽃집 앞을 지나다 | 너를 멀리 떠나도 | 갈대꽃 | 친구에게 | 찔레꽃 | 방울토마토 | 비가 많이 오는 날 | 마음을 읽는 내시경이 있다면

아름다운 우리말

소망 | 소망·2 | 나 혼자 | 작은 선물 | 나올라 | 아름다운 우리말 | 내가 남 되어 보면 | 나무 | 우리 소나무 | 나무·2 | 이름 부르기 | 산은 키가 크지 않는다 | 나 1학년 시절 | 담장 높은 집 | 말·2

시 만들기

흙 | 시 만들기 | 차창 밖 풍경 | 물오리 | 보름달 | 밤 배 | 시 찾기 | 꼬마 시인들 | ‘코로나 19’의 봄꽃 | 생명 | 강가에서 | 이사 가는 날 | 여름 풍경

해설/ 대상에 대한 연민과 그리움, 그리고 모성母性의 시편들 _ 권영세
작고 여린 존재에 대한 관심
그로부터 피어나는 위로와 행복

동시집 『내 마음의 내시경』은 5부로 나누어 총 68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들꽃’에서는 꽃의 말을 통해 배려하는 마음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작고 여린 존재에 대한 시인의 연민이 느껴진다. ‘블루베리 따는 날’에는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나타냈다. 열매를 기꺼이 참새와 나누는 할머니와 얼굴만 봐도 기분을 알아차리는 강아지 코코에게서 생명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드디어 블루베리 따는 날/ 흑진주 탐스러운 열매가/ 바구니에 가득/ 달콤새콤 블루베리 맛보시던 할머니// 분주하게 주위를 맴도는/ 새들에게 손나팔 불며/ “엣다, 어서들 먹으렴! 너희도 먹어야 살지.”// 남은 한 그루/ 그물 걷어 젖히며/ 블루베리 나무 통째 내어 주신다.”(43쪽, ‘블루베리 따는 날’ 중에서

‘바람 부는 날엔’에는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바람 부는 날엔 친구 귀에 들리게 휘파람을 불겠다는 시적 화자의 행동에서 애틋한 마음이 전해진다. ‘아름다운 우리말’에서는 우리말, 우리 것을 소재로 해 더욱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들게 한다. ‘시 만들기’에서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으로 꿈을 키워나가길 바라는 희망을 보여준다.

교육자이자 시인인 이용순 작가는 아이들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살았다. 그런 관심과 애정을 동시로 표현했다. 1994년에 펴낸 첫 번째 동시집 『어른이 된 다음에도』 이후 30년 가까이 지나 나온 두 번째 동시집이다. 권영세 아동문학가는 이번 동시집 『내 마음의 내시경』에 실린 작품들은 그동안 시인이 살아온 삶과 쌓아온 문학 연륜만큼이나 강한 주제 의식들이 가슴에 쉽게 와닿는다고 평한다.

이용순 작가의 동시집은 순우리말을 사용해 정겨우면서도 따스하다. 안종원 작가의 그림도 부드러운 색감으로 동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제 막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배워나가는 어린아이들이 감성을 키우기 좋은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