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감사의 말
1부 저류 상상하기
어디로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어디에서 시작할지는 알고 있다
데카르트주의의 역사는 비판의 역사
왜 오늘의 세계는 지금 다른 방식의 생각하기를 요청하나?
휴머니즘 다시 쓰기
중요한 것은 상상─상상이 모든 것을 길러낸다
2부 이것은 지구가 아니야!
철학자는 기하학자다
무인도
지구의 병리학자들
목표물이 된다는 것
3부 나는 무언가를 볼 수 있다
나는 사람이 아니야, 알겠니?
그늘 속 그늘
우리 시대의 균열
상처─나는 상처를 몸에 구현하려고 태어났다
4부 기하학자여, 새로운 지구를 보여주시길
기하학자는 비판을 넘어서 물리학에서 시작한다
기하학자의 제 1공리: 신체는 접히는 것이다
기하학자는 야생적이고, 불규칙하고, 살아있는 것의 지도를 그린다
기하학자는 어떻게 예술이 대상물화하는지를 그려낸다
지구─당신은 어디에나 있다
참고문헌
책 속에서
나의 성찰은 스피노자, 질 들뢰즈, 미셸 세르Michel Serres의 사상과 강하게 뒤섞이는데, 그건 내가 보기에 이들이 나의 신유물론적, 포스트휴머니스트적, 에코페미니스트적 동맹들의 사상과 가장 잘 공명하기 때문이다.
--- p.20
스피노자에게 하나로서 기능하는 것이라면, 자기 존재를 보존하려는 목표를 지닌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개체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이 개체는 어떤 한 인간일 수도, 인간 집단일 수도 있다. 그것은 하나의 구름, 섬, 경계면이나 생태계일 수도 있다.
--- p.26
콘이 암시하는 것은 정확히 로지 브라이도티(2019가 내내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선주민의 지식’과 그것이 데카르트적 인간중심주의에 제공하는 대안들은 우리의 과거로 여겨져서는 안된다는 것, 그것들이 우리의 미래라는 것. 우리에게 가능한 유일한 미래, 라고 나는 덧붙이고 싶다.
--- p.31
우리의 유일한 목표가 된 이윤 증대에 눈 멀게 됨으로써 우리의 농경지는 고요하게 되었는데, 원인은 단작 농업(살충제나 카슨의 표현으로는 “살생물제biocides”의 대대적 사용을 통해서만 유지되는 농업이었다. 그런 후, 우리의 목초지를, 감염(광우병, 돼지열병, 조류독감, 그리고…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깨끗이 비우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p.34
릴케 같은 시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안토니 아리사 아스마라츠Antoni Arissa Asmarats 같은 사진작가들은 그늘에서 시작해서 빛을 오직 그늘의 부재이게 한다.
--- p.110
미셸 세르는 픽션과 논픽션의 차이가 최근에 학계에서 발명된 것이라고 되풀이해서 말해왔다. 그러니까 그 차이는 본질적으로 근대적인 것임이 분명하다.
--- p.112
그리고 로빈슨은 실제로 타자 없는 이 세계에서, 사유와 지구/땅이 다시 결합된 비영토화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데 성공한다. 지구/땅이 다 시금 사유의 대상이고, 동시에 사유는 지구/땅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