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가 찾은 진정한 자유는 무엇일까요?
드넓은 하늘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새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자유로워 보이는 모습이 꽤나 부럽진 않나요? 새들은 공기의 흐름으로 생기는 양력을 이용해 중력을 거스르고 하늘을 날 수 있어요. 새들의 날개를 짓누르는 바람의 무게가 그들을 더 자유롭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죠.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에 활동한 독일 철학자 칸트는 하늘을 나는 비둘기를 보며 진정한 자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했어요. 비둘기는 바람만 없으면 훨씬 더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바람이 없으면 비둘기가 아무리 날개를 퍼덕여도 전혀 소용이 없죠. 이처럼 칸트는 우리를 방해하고 막아서는 것들이 때로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다시 말해 숙제를 모두 마치고 놀 때 더 큰 기쁨을 얻고, 규칙 안에서 모두가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진정한 자유를 찾아 고민하는 이들에게 칸트의 비둘기 이야기가 큰 울림이 될 거라 생각해요. 또한 《필로니모 8 칸트 : 바람이 없으면 비둘기는 더 자유로울까?》를 읽으며 서양 근대 철학을 종합한 인물로 평가받는 칸트와 함께 필로니모 시리즈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마무리해 보아요!
작은 철학자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가 찾아왔어요!
필로니모는 ‘철학(영어로 필로소피’을 뜻하는 ‘필로’와 프랑스 접미사 ‘동물들의’ 의미를 가진 ‘니모’를 합성한 말로, 철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부터 아직은 철학이 낯선 어른들까지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철학 그림책 시리즈예요. 동서양은 물론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백조, 비둘기 등의 동물 우화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어요. 어렵고 복잡하게만 보였던 철학 사상을 여덟 편의 이야기로 자연스레 익히며, 다양한 철학자들과 함께 그들이 발견한 삶의 지혜를 알아보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시간을 마련해 보세요.
필로니모 시리즈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고 가벼운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