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한국어판 머리말
서장
제1장 식민 지배, 1759~2001년
제2장 ‘테러리스트’가 되어버린 위구르족들
제3장 ‘위구르 테러리즘 위협’의 신화와 진실
제4장 식민 지배와 대테러 정책의 결합, 2002~2012년
제5장 자기실현적 예언과 ‘반테러 인민전쟁’, 2013~2016년
제6장 문화적 민족 말살, 2017~2020년
결 론
연구방법론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보편적 가치의 선별적 소비, 그리고 중국몽의 오래된 미래
미 주
찾아보기
제1장 식민 지배, 1759∼2001년
18세기 청 제국의 위구르 지역 정복부터 2001년 ‘테러와의 전쟁’ 발발 직전까지 위구르족과 중국의 역사적 관계를 개략적으로 살펴본다. 위구르족은 스스로 제국을 세웠던 적도 있었으나, 1759년에 청 제국에 정복되고서 실제로 중국의 일부가 되었으며, 직할 행정 체계인 성(省으로 개편한 19세기 말에 중국 영토에 편입되었다. 그때부터 21세기인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양자 관계의 식민 지배적 속성을 부각시킨다. 근대 이후 중국은 위구르족 및 다른 튀르크계 주민들이 근본적으로 한족과 다르며, 한족과 동등할 수 없거나 열등한 종족이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었다. 따라서 위구르족을 흡수하려는 중국의 시도는 피지배민을 자신들과 동등하다고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을 ‘교화(敎化’시키고 자신들과 비슷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며, 중국은 위구르를 지배 국가의 통치 조직으로 흡수하여 지배 국가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정착형 식민지(settler colony로 만들었다.
제2장 ‘테러리스트’가 되어버린 위구르족들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세계적 현상과 이 현상이 위구르족과 중국의 양자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한다. 2000년대 초에 중국은 위구르족을 ‘테러리즘의 위협’으로 간주하여 ‘테러리스트’로 낙인찍었는데, 이는 위구르족의 어떤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중국이 공작을 벌이고, 중국의 로비를 받은 미국이 이에 동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원래는 아프가니스탄의 위구르족 망명자들로 구성된 소규모 조직 한 개를 ‘테러 단체’로 지정했는데, 그 파장이 세계 도처의, 특히 중국 내의 위구르족들을 겨냥하게 되었다. 중국이 기회를 잘 포착하기도 했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상정하는 적이 모호하다는 점도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게 된 원인이었다. 적을 애매하게 규정함으로써 이 ‘테러와의 전쟁’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행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는, 끝을 정해 놓지 않아도 되는 전쟁이 되었다. 하지만 여러 측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