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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맥주의 역사
저자 롭 디샐, 이언 태터솔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2-11-04
정가 27,000원
ISBN 978894608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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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곡물과 효모
제1장 맥주, 자연, 그리고 사람들
제2장 고대 세계의 맥주
제3장 혁신과 신흥 산업
제4장 맥주 마시는 문화

제2부 | 맥주의 성분
제5장 필수 분자
제6장 물
제7장 보리
제8장 효모
제9장 홉

제3부 | 안락함의 과학
제10장 발효
제11장 맥주와 감각
제12장 맥주와 비만
제13장 맥주와 뇌

제4부 | 프런티어, 새것과 옛것
제14장 맥주의 계통
제15장 부활시키는 사람들
제16장 맥주 산업의 미래
맥주와 인류 사이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

이 책은 인류와 더불어 오랜 세월 존립해 온 맥주와 관련된 여러 주제에 대해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먼저 인류가 언제부터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을까 하는 의문에 대해 이 책은 석기 시대 말기인 기원전 9500~8500년경으로 추정한다. 정착생활을 시작한 인류가 경작한 곡식의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발효 음료인 맥주를 빚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 책에 따르면, 이집트인과 북유럽의 고대 게르만족은 맥주를 생활의 일부분으로 즐긴 반면, 로마를 비롯한 남부 유럽 지역에서는 와인을 선호하면서 맥주를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한편 중세 시대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수도원을 중심으로 맥주 제조가 활발했는데, 이 책은 그 이유에 대해 중세 기독교 시대에는 십일조로 곡물이 넘쳐났고 이 곡물들을 보존하기 위해 수도원을 중심으로 양조 전통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양조는 수도원의 매우 유용한 수입원이었으므로 13세기 중반까지는 수도원이 양조업을 독점했으나, 중세 후기에 중세 도시들이 확장되고 세력이 막강해진 상공업자들에게도 맥주 양조가 허용됨에 따라 수도원의 독점이 막을 내렸다.

각 나라의 맥주 역사와 맥주 제조 변천사 탐구

이 책에서는 나라별로 각기 다른 맥주 선호도와 맥주의 변천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분석한다. 독일은 맥주 양조 혁신의 진앙지이자 최고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로 유명한 나라이다. 독일은 1487년 맥주의 합법적 성분을 물, 보리, 홉 세 가지로만 규정하는 맥주 순수령을 공포함으로써 맥주의 품질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맥주 순수령으로 인해 독일의 맥주 생산은 오랫동안 라거로 국한되었고, 독일 맥주는 라거의 대명사가 되었다.
18세기 초 영국에서는 기존의 나무와 석탄 대신 코크스를 가마의 연료로 사용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고, 이는 기존의 에일에 비해 보다 밝은 색깔의 신종 페일 에일을 만드는 기반이 되었다. 19세기에는 바이에른 출신 요세프 그롤이 맥주의 품질을 향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