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실전 독서모임의 구체적인 방법과
생각훈련을 활용한 깊이 있게 책 읽는 법
독서모임을 처음 시작하는 교사라면 어떻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할지 막막하다. 《생각훈련 독서법》에서는 단순히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훈련’이라는 방식을 적용한 단계별 과정을 제시한다. 먼저 서두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고, ‘생각훈련을 위한 기초체력 다지기’에서 작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배경을 설명한다. 이후 ‘생각의 틀 만들기’, ‘알맹이 채우기’, ‘생각훈련’ 등의 과정을 거치며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질문과 대답, 핵심 메시지 등을 두루 살펴보고, 비판적 읽기까지 시도해 본다. 마지막에는 ‘영화로 훈련하기’를 넣어 독서에 흥미를 높이고 시청각 자료를 책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맨 마지막에는 《작은 아씨들》을 활용한 수업 지도안 샘플을 실었다. 함께 있는 QR코드를 연결하면 수업 지도안을 다운로드받아 이를 다른 독서 수업에서도 활용해 볼 수 있다. 책 한 권으로도 몇 차시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흥미롭게 수업을 진행하도록 세부적인 내용을 담았다.
제이문 작가가 ‘생각훈련’을 만든 배경은 단순하다.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힘은 결국 생각에서 출발하며, 생각하기를 돕는 가장 좋은 수단은 독서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에피소드만 살펴봐도, 청소년 아이들은 책을 멀리하고 돈을 가까이하며 사유를 멈춘 지 오래다. 그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그것은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열두 권의 책, 그리고 이 책 밖에서 읽게 될 더 많은 양서가 우리 아이들의 삶을 마침내 좋은 곳으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