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문 | 청년, 노인에게 말을 걸다 ㆍ 4
1장 농촌 노인, 가난하고 외롭고 아픈
가난과 소외의 한평생 ㆍ 14
평생 일했는데 왜 가난할까 ㆍ 26
취재 후기 | 굽은 허리만큼 가난을 짊어진 사람들 ㆍ 42
농촌 노인의 가난은 당연하지 않다 ㆍ 46
2장 치매,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
존엄을 잃은 노년, 절망에 빠진 가족 ㆍ 52
‘노망’ 아니라 치료와 관리 가능한 질병 ㆍ 72
취재 후기 | 공단 한가운데에 ‘유배’된 노인들 ㆍ 86
3장 일터, 고령 노동의 서글픈 현실
늙어도 못 벗어나는 고단한 밥벌이 ㆍ 94
힘들어도 좋다, 일자리만 다오 ㆍ 107
취재 후기 | 우리도 언젠가는 늙는다 ㆍ 117
“그냥 이렇게 사는 거지, 우리가 뭘 바꾸겠어?” ㆍ 121
4장 황혼 육아, 빼앗긴 자유
손주 키우다 골병드는 노후 ㆍ 126
‘일하는 엄마’의 ‘엄마’는 피곤해 ㆍ 137
취재 후기 | 며느리가 둘째 낳으면 어쩌지? ㆍ 146
5장 고독, 죽음보다 두려운
아무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ㆍ 152
얼음 같은 방, 아홉 겹을 껴입고 누웠다 ㆍ 163
취재 후기 | 혼자 사는 노인들의 슬픈 이야기 ㆍ 176
고통은 왜 계속될까 ㆍ 179
막막함에 대한 단상 ㆍ 183
6장 여가와 성, 눈치 보는 노인들
노인을 위한 문화는 없는가 ㆍ 188
외롭지 않다면, 죽어도 좋아 ㆍ 204
취재 후기 | 노인, 낯선 존재에서 가까운 이웃으로 ㆍ 222
노인들은 언제까지 ‘포기’만 해야 하는 것일까 ㆍ 226
젊은이와 노인이 함께하는 나라 ㆍ 230
전문가 인터뷰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을까 ㆍ 236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노인들은 슬프다!
“울컥했다. 회한이 밀려왔다. 우리 사회의 노인은 암담했던 시대 자신을 희생하며 나라를 키운 무명의 역군들인데, 그들의 황혼길이 어찌 이리 서러워야 한단 말인가.” -박경철, 시골의사
농촌노인, 치매, 고령 노동, 황혼육아, 독거노인과 고독사, 노년의 성(性과 여가……
가난하고 외롭고 아픈 황혼의 삶, 우리 시대 노인 이야기
9988234
어르신들의 송년회 자리에서 건배사로 쓰인다는 이 일곱 개의 숫자에는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만 아프고 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 노인들은 슬프다!
“울컥했다. 회한이 밀려왔다. 우리 사회의 노인은 암담했던 시대 자신을 희생하며 나라를 키운 무명의 역군들인데, 그들의 황혼길이 어찌 이리 서러워야 한단 말인가.” -박경철, 시골의사
농촌노인, 치매, 고령 노동, 황혼육아, 독거노인과 고독사, 노년의 성(性과 여가……
가난하고 외롭고 아픈 황혼의 삶, 우리 시대 노인 이야기
9988234
어르신들의 송년회 자리에서 건배사로 쓰인다는 이 일곱 개의 숫자에는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만 아프고 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의료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오랜 연명치료로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9988234’는 노년층만이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바라는 노년의 삶이다. 하지만 본인에게 상당한 재력이 있거나 자녀들의 부양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실현 불가능한 꿈에 지나지 않는다.
2013년 12월 19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노인가구 10곳 중 3곳은 자녀와 동거하지 않은 채 혼자 살고 있다. 노인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OECD 33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반면 노년층의 삶의 만족도는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다. 가난하고 외로운 이 땅의 노인들은 “내일 아침 깨어나지 않기를, 잠든 채로 죽음을 맞이하기를” 바라며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이어간다.
황혼의 삶,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