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독일 대표작가 루이제 린저의 대표작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열광했던 니나 소설
루이제 린저의 『삶의 한가운데』(1950년는 그녀의 『도덕의 모험』(1957년과 함께 니나 소설이라고 불린다.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루이제 린저가 창조해 낸 니나 부슈만 이라는 인물에 열광한 이유는, 작가가 ’니나 를 통해서 전후 독일의 암담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참된 삶을 추구하는 여성의 한 전형을 성공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루이제 린저는 이 작품을 통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침체되어 있던 독일 문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가 되었다.
『생의 한가운데』는 국내에 전혜린 씨가 1967년에 처음으로 번역 소개한 이래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독자들을 갖고 있으며, 수많은 역자/출판사에 의해 중복, 해적 출판의 대표적인 표본이 되기도 하였다. 민음사에서 소장 독문학자 박찬일 교수에 의해 번역된 이 책은 독일의 Fisher 출판사(1994년판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였다.
삶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도달하게 되는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 ’
『삶의 한가운데』는 주인공 니나를 사랑하는 슈타인의 일기 및 편지, 그리고 니나와 그녀의 언니 간의 며칠 간의 짧은 만남과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중 하나인 슈타인은 니나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의사인 슈타인은 그저 평범한 중년 남성이었으며 그저 지루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그 앞에 니나 부슈만이 나타난다. 광기와 절망으로 가득 차 있는 이 어린 소녀와의 만남으로 무의미한 그의 일상은 한순간 삶의 정점에 내던져진다. 그 후 슈타인은 아직 어린 소녀이던 때부터 니나가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십팔 년 간이나 삶의 전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슈타인은 그 전과정 동안 니나를 자신의 목숨처럼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또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고, 나치즘과의 투쟁 때문에 투옥되고, 자살을 기도하고, 턱없이 타락하는 순간순간을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