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한류라는 오해
한류와 케이콘텐츠의 차이 011 ▷ 케이팝의 시작이 미8군이라고? 017 ▷ 한류의 수원지, 웹툰 025 ▷ [겨울연가], 그 신화 이후 031 ▷ 한류는 팝 컬처다 037 ▷ 한류는 정부가 만들었다? 044 ▷ 한류는 몇 년 갈까?! 048 ▷ 뮤직비디오가 공짜인 이유 052 ▷ 음악 유통의 변화 속 케이팝 057 ▷ 케이팝 댄서의 가치 재인식 063 ▷ 밈 효과와 케이콘텐츠 068 ▷ 케이콘텐츠, 왜 사회적 메시지가 중심일까? 073 ▷ 케이팝의 서포트 문화 왜 변화했을까? 079 ▷ 케이팝과 수평적 참여주의 084 ▷ 한류로 먹고살려면 089 ▷ 조연이 주연 되는 케이콘텐츠 스타일 095
2부 케이콘텐츠의 진짜 비결
신파, 케이콘텐츠의 성공 요인 101 ▷ 문화할인율을 넘어선 예능 지옥 탈출 107 ▷ 케이콘텐츠의 인기, 한국 현실 다뤘기 때문? 113 ▷ [오징어 게임]은 해외, [지옥]은 국내? 118 ▷ 캐릭터의 시대와 케이팝 한류 124 ▷ 케이콘텐츠 속 한국의 가족이 주목받는 이유 129 ▷ 변화하는 사극 트렌드 135 ▷ 케이콘텐츠의 씨네라마 트렌드 141 ▷ 아이돌에서 아이들로 147 ▷ 언택트 콘서트, 미래 시장의 조건 152 ▷ 케이팝 비즈니스 허브 160 ▷ 절반의 좀비, 케이 좀비의 새로운 지평 165 ▷ 메타버스와 NFT, 한국이 선도하는 이유 172
3부 케이콘텐츠, 그 너머
[더 글로리]가 보여준 케이콘텐츠의 정체성 179 ▷ [오징어 게임]에 현재와 미래가 있다 183 ▷ 한국, ‘콘텐츠 대국’이 되는 이유 189 ▷ ESG 경영과 케이팝 194 ▷ 케이팝을 매개로 한 전 지구적 운동 199 ▷ 니쥬의 운명적 탄생 204 ▷ 한류의 넷플릭스 활용법 212 ▷ 케이팝, 재주 넘는 곰을 거부하라 217 ▷ 케이팝의 오라로 말할 것 같으면 223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을 K콘텐츠 안에서 찾아라!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자랑스러운 성취에 만족하기보다는 오히려 위기감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책 역시 비슷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한류의 신화를 과장하거나 강조하면 오히려 신화는 없어진다.” 최대한 사실을 바탕에 두고 정합적인 접근으로 K콘텐츠의 원리를 이해해야,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 만들어지고 진화하고 있는 콘텐츠가 또 다른 진일보를 이룰 수 있다는 것.
저자는 단순히 한국 문화의 긍정적이고 밝은 면만을 강조하는 ‘국뽕’식 발상이 아닌, 자기 치부가 노출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용기, 멀리 있는 아이돌이 아닌 감정이입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진정성 있는 창의력이 K콘텐츠의 정체성이라 말한다. 동시에 이것이 세계적인 관심을 얻는 데 성공한 비결이라고 분석한다. 한국의 치부는 또한 세계인의 치부, 즉 보편적인 관심사라는 것인데, 이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담아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런 비결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저자는 역사적, 사회적 관점으로 한류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들여다보며 한국 콘텐츠가 어떻게 세계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는지 그 제작과 유통의 방식을 세밀히 살펴본다. 가령 한때 문화산업을 주도했던 홍콩을 한국이 대체하게 된 역사적인 배경을 들여다보면 자유로운 창작 조건이 무엇보다 핵심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악, 드라마, 문학, 예술 등 분야를 막론하고 표현의 자유에 관한 민주성과 다양성을 기반에 둔 제작 환경이 이러한 정체성의 기반이 되어준 것이다. 넷플릭스가 콘텐츠 전진 기지이자 아시아 확산 근거지로 다른 국가가 아닌 한국을 선택하고 이를 좋은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역시 이런 기반 덕분에 가능했다. 이후 <킹덤> <스위트홈> 등의 많은 작품이 K콘텐츠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으며, <오징어 게임>과 <더 글로리>로 갈수록 다양한 결실을 맺고, 그 어느 나라보다 더 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