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도착을 알리는 사과꽃으로
한국 전쟁의 의미를 새로이 되새기며 평화와 사랑을 기원하는 그림책
한밤중 총성이 울리던 날 꽃잎처럼 떨리는 엄마의 손을 꼭 잡아준 아이는 고작 일곱 살이었다. 아빠는 마을 아저씨들과 함께 총소리를 따라갔다. 전쟁에서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아이가 태어나던 해에 아빠가 심은 사과나무를 중심으로 전쟁 시기를 겪으면서도 사랑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남은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과나무의 꽃은 봄에 피어나고 사과꽃이 피는 시기에 한국 전쟁도 발발했다. 사과꽃이 피는 아름다운 계절과 전쟁의 비극적인 현실은 대조를 이룬다. 안타깝지만 지금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1년 넘은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희생당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 이런 시기에 한 번 더 한국 전쟁을 되새기고 기억하는 것은 참전한 사람들을 기리고 더 이상 전쟁의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평화와 사랑이 공존하는 세상을 기다리는 그림책이다.
그림책 〈사과꽃〉은 문학과 문화의 경계 없이 다양하게 활동하는 김정배 작가의 글과 흐드러지게 핀 사과꽃이 긴 여운을 남기는 김휘녕 작가의 그림으로 표현되었다. 2022년 10월 창작동화콘서트로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극장에서 공연되었으며 공연장을 찾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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