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서문
* 등대 지도
1. 아지오골 등대
2. 아메데 등대
3. 아니바 등대
4. 벨록 등대
5. 부다 등대
6. 카보블랑코 등대
7. 클리퍼턴 등대
8. 콜룸브레테스 등대
9. 에디스톤 등대
10. 엘드리드록 등대
11. 에반헬리스타스 등대
12. 플래넌제도 등대
13. 거드리비 등대
14. 그레이트아이작케이 등대
15. 그립 등대
16. 과르다푸이 등대
17. 쥐망 등대
18. 클레인퀴라소 등대
19. 라임록 등대
20. 롱스톤 등대
21. 마치커 등대
22. 마티니커스록 등대
23. 나배사 등대
24. 로벤섬 등대
25. 로셰오즈와조 등대
26. 루비에르크누데 등대
27. 산후안데살바멘토 등대
28. 스몰스 등대
29. 스태너드록 등대
30. 스티븐스섬 등대
31. 습야토노스키 등대
32. 틸라무크록 등대
33. 비엘 등대
34. 웬웨이조우 등대
* 찾아보기
세계에서 가장 먼 등대에 어떻게 닿을 수 있을까?
34개의 등대, 그리고 34쪽의 모험 이야기
서문에서 저자는 세상의 많은 등대 중 부러 덜 알려지고 닿기 힘든 등대를 엄선하여, 한 쪽이라는 제한된 분량 안에서 이야기했다고 밝힌다. 심연에 있는 풍요롭고 낯선 진주와 산호를 캐내듯 등대 이야기를 수집한 저자는 스스로에게 형식적 제약을 부여했다. 각 등대 이야기는 한 페이지를 넘기지 않을 것, 그 옆 페이지에는 등대 이미지가 놓일 것, 뒤 페이지에는 등대 관련한 데이터가,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해도가 놓일 것. 등대 존재 조건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자연조건을 떠올리는 정형화된 규칙 덕분에 독자들은 더욱 흥미롭고 내용에 충실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삽화 또한 파란색과 노란색을 제한 사용하여 현대성과 독자성을 띠고 있다. 등대의 위치와 정보를 알려주는 군더더기 없는 도면과 거리감을 현실적으로 증명하는 지도는 시대도 국가도 다른 34개의 이야기를 이질감 없이 지금 이곳으로 소환한다.
먼바다를 사랑하는 방구석 여행자와 낭만적인 탐험가들을 위한 패스포트이자
문학 여정을 밝히는 세계의 등대
임종 직전까지 등대 이야기를 썼던 에드거 앨런 포, 대표적인 등대 작가 버지니아 울프, 그리고 넬슨 만델라의 불멸의 삶이 그들의 등대와 함께 등장한다. 하나같이 고독과 광기에 매료된 사람들이다. 한편 이렇게 무언가에 제대로 미친 이들의 이야기는 터져 나오는 용기와 행복의 이야기로도 읽힌다.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한 34편의 이야기 중에는 우리가 처음 접하는 것들도 있다. 당시로선 보기 드물었던 여성 등대지기와 그녀의 용맹한 업적, 얼어붙은 북극을 기적처럼 홀로 지켜낸 눈먼 등대지기, 발견과 동시에 멸종된 새와 고양이의 진실, 밤마다 타자기를 쳐대는 유령 등대지기, 자신의 선박을 지키기 위해 불가능한 곳에 등대를 세워 버린 괴짜 부호 상인, 불화하는 두 등대지기의 밀실 공포증을 불러일으키는 사연 등 모두 흥미롭다. 영화와 명화, 노래가 되어버린 전설, 인문학적 고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