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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다는 언제 가장 위험할까? -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49
저자 임학수, 주현희
출판사 지성사
출판일 2023-03-31
정가 8,000원
ISBN 978897889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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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01 점점 더워지는 지구
달라진 지구 | 이산화탄소가 가두어버린 뜨거운 열 | 지구온난화가 만든 변화의 과학적 해석 | 더워지는 지구와 바다의 움직임

02 연안재해의 종류와 재해가 일어나는 이유
연안재해란? | 바닷가 마을에 부는 큰 바람, 태풍 | 방파제를 뛰어넘는 파도, 월파 | 소리 없이 덮치는 파도, 해일 | 지구온난화가 만든 바다의 재해, 해수면 상승 | 점차 사라지는 모래 해변, 해안침식

03 태풍으로부터 안전해지기
엄청난 에너지를 품은 바다의 태풍 | 우리나라 태풍의 등급, 강도와 크기 |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 사례 | 태풍으로부터 연안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

04 월파로부터 안전해지기
예측이 어려운 무서운 파도, 월파 |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월파 사례 | 월파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한 노력

05 해일로부터 안전해지기
태풍의 저기압이 일으키는 폭풍해일 | 깊은 바다의 흔들림이 만들어낸 지진해일 | 해일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한 노력

06 해수면 상승은 왜 위험할까?
해수면이 높아지는 이유 | 해수면이 높아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 해수면이 상승하면 일어날 수 있는 일들 | 해수면 상승에 대한 과학적 접근 |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안전해지기

07 해안침식으로부터 안전해지기
모래사장이 사라지고 있다! | 해안침식은 왜 연안을 위험하게 만들었을까? | 바닷속 지형이 만들어낸 해안선 변화 | 하천 모래 부족으로 인한 해안침식 | 인공구조물 설치에 따른 해안침식 사례

08 연안재해로부터 안전한 해안 만들기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재해 대비하기 | 풍요로운 연안, 안전한 해안 만들기

그림 출처
기후변화가 촉발한 바다의 은밀한 변화는
어떻게 인간을 위협할까?

최근 개봉한 일본 만화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쓰나미로 엄마를 잃은 소녀가 지진을 막기 위해 전역을 돌며 분투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 만화영화의 모티브가 된 2011년 도호쿠 앞바다의 대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는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엄청난 인명피해(약 2만 명와 천문학적인 재산상의 손실(약 310조 원 말고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은 지금도 ‘방사성 핫스팟(방사성 물질이 쌓이면서 주변보다 높은 방사선량이 관측되는 지점’ 문제를 비롯해 오염수 방류에 따른 정치적 갈등까지 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바닷속 지진으로 발생하는 쓰나미(지진해일와 같은 연안재해는 태풍이나 저기압 등 기상 요인에 의해 생기는 폭풍해일과 함께 태풍, 강풍, 파랑, 조수, 해수면 상승, 침식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이 책에서 연안재해 전문가인 두 저자가 주목한 부분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다. 이 문제의 심각성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2021년 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가 물속으로 잠긴다는 소식이 뉴스로 보도되면서부터였다. 해발고도가 겨우 2~3미터에 불과한 투발루는 해안가 저지대부터 물속으로 잠기기 시작하면서 결국 주민들이 인근 섬과 뉴질랜드 등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바다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해양수산부는 지난 33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해수면이 9.9센티미터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런 속도라면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의 많은 지역이 바다에 잠길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국내에서 진행된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터에 따르면, 2050년에 여의도의 83배에 이르는 침수지역이 발생한다고 한다. UN의 기후변화 보고서에도 2100년까지 해수면이 지금보다 약 1미터 이상 높아진다면 인천의 연안부두와 영종도, 군산시, 목포시, 순천시, 부산의 저지대나 해안가는 물에 잠겨 항구나 공항으로 이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