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01 기후변화 연구와 대응의 흐름
기후변화 연구의 역사 기후변화 대응의 역사
02 지구시스템 순환 체계
물 순환 탄소 순환
03 기후변화와 바다
기후변화의 몸통과 조절자 대양 컨베이어벨트
04 시간의 문제
날씨와 기후
05 현재 상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기후변화
06 과거의 기후
지구의 일기장 속에 반복된 기후변화
07 미래 전망
요행 없는 자연의 법칙을 따라서
08 섭씨 1.5도와 2도
시급한 기후변화의 방어선
09 탄소중립을 위한 바다의 중요성
기후변화 적응 기후변화 완화 해양에서 또 하나의 탄소 저장고, 갯벌
참고한 자료
포괄적이면서도 현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후변화와 바다의 역할에 관한 개론서!
지구촌 곳곳이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할 때마다 등장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기후변화’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이해가 턱없이 부족하여 심각성을 미처 깨닫지 못한다. 지구 곳곳에서 가뭄에 논밭이 쩍쩍 갈라지고, 건조한 기후로 대형 산불이 몇 달 동안 일어나고, 대규모 홍수와 쓰나미로 집과 토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뉴스를 접하면 그저 짧은 탄식을 내뱉을 뿐이다. 가슴 철렁거리는 화면도, 겁을 주는 용어도 잠시뿐,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에 심각함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30여 년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순환·기후연구센터 책임연구원으로 몸담았고 제1회 장보고대상과 한국해양학회 평생업적상 등을 수상한 이재학 박사는 “기후변화 관련 정보들이 학생, 일반 대중은 물론 정책 입안자에게까지도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특히, 기후변화와 해양의 관계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할 것 같다”고 진단하면서 기후변화와 바다의 역할을 다룬 책 <기후변화와 바다>를 1차분의 마무리인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50’ 목록에 올렸다.
이 책은 기후변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후변화 연구와 대응의 역사, 고기후, 물과 탄소 순환계 등을 포함하여 기후변화의 몸통이자 조절자로서 바다 역할을 포괄적으로 다뤘다. 이 박사는 현재 상황을 기술하기보다 전체를 알고 부분을 알며, 알고 있는 부분이 전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나무에 집착하지 말고 숲도 보아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 책의 의미를 강조한다.
“우리는 이산화탄소 증가와 지구온난화를 목격하는 첫 세대이자 이를 해결하는 기회가 주어진 마지막 세대라고 한다. 이 책이 우리가 경험 중인 기후변화에 대한 해양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되고,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전기와 운송 수단 등을 이용하는 현재의 편안함으로부터 헤어질 결심을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