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인간, 욕구, 그리고 의지
Ⅲ. 전략과 국가전략
Ⅳ. 정보에 관하여
Ⅴ. 전투심리와 전투지속성, 그리고 전사계급(warrior class
Ⅵ. 전쟁의 본질, 전쟁양식의 변화, 그리고 미래전쟁
Ⅶ. 전쟁의 틀: 미국서방과 중국러시아의 글로벌 패권전쟁
Ⅷ. 전쟁의 바람: 안보환경 및 위협요인들
Ⅸ. 사이버 안보와 미래전 추이, 그리고 국가안보전략
Ⅹ. 인지전의 전략과 전술
ⅩⅠ. 인지전의 실제: 내러티브 전쟁으로서의 핵티비즘
ⅩⅡ. 맺음말
머리말
이 책은 기본적으로 “어떻게 싸워 이길 것인가?”에 대한 모색이다. 불행히도 (군과 안보전문가들을 제외한다면 많은 한국인들은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한 적도 고민할 생각도 없다. 아마도 그들은 그와 같은 그들의 무지와 무관심의 대가를 치르게 될 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국방개혁은 전시작전권, 국방주권 등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이나 그렇지 않으면 무기도입과 개발, 병력자원관리 문제 등의 각론에 집중되어있다. 하지만 이는 싸워서 이기는 것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싸워서 이기는 것은 전략의 문제이다. 싸우는 권리가 법적으로 주어진다고 싸움에서 이기지는 않는다. 조선은 전시작전권과 국방주권을 가졌었지만 전쟁에서 스스로 이긴 적이 (조선 초기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무기도입과 개발, 병력확보 자체가 전략은 아니며 전쟁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충분조건은 아니다. 이는 전쟁을 수행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전쟁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어떤 수단을 사용하여 어떻게 행사할 것인가의 문제가 전략에 해당한다. 국방개혁에는 국가 전쟁전략에 대한 고민과 발전이 담겨야 한다. 전쟁전략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담기지 않은 국방개혁은 허상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전시작전권이 없어도 능력이 되면 전쟁을 하면 된다. 싸우지 말란다고 안 싸우지 않는다. 상대가 내 왼뺨을 때리면 상대의 오른뺨에 주먹을 날려야 한다. 반면 전시작전권이 있어도 싸울 능력이 안 되면 전쟁 없이 굴복할 수밖에 없다. 싸우라고 허락받아도 나보다 더 센 상대의 얼굴에는 주먹을 날리지 못한다. 보복이 두렵기 때문이다. 미국이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풀어 한국이 미사일 주권을 확보했다고 하는 주장도 이와 관련된 것이다. 미국과의 이러한 협의는 미사일 주권확보를 위한 시작이지 주권이 확보된 것은 아니다. 미사일 주권의 확보는 주적인 중국과 북한의 국가 지휘부와 수도, 주요 산업기반시설, 전쟁수행역량에 대해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정도의 상호확증파괴 전략과 역량이 확보되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싸우는 권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