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내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 : 자유의 철학자 사르트르가 말하다
저자 변광배
출판사 동녘
출판일 2023-03-10
정가 16,000원
ISBN 9788972970743
수량
시작하며: 사르트르가 예찬하는 주체적 삶을 향하여

1부 사르트르의 삶을 들여다보다

1. 영광과 오욕의 세월
2. 아버지의 때 이른 죽음
3. 라로셸에서의 폭력 체험
4. 보부아르와의 만남
5. 제2차세계대전과 전회

2부 철학으로 인간을 이해하다

1. 두 노선
2. 실존주의 노선의 인간 이해
3. 인간학 노선의 인간 이해

3부 주체적 삶의 방해 요인을 극복하다

1. 험준한 길
2. 실존주의 관점의 극복책
3. 인간학 관점의 극복책

마치며: 주체적 삶을 이루는 조건들

참고문헌
“인간은 자유롭지 않을 자유가 없다!”
현실의 장벽에도 끊임없이 나아갈 방법을 모색하는 사르트르의 삶과 철학

196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고도 ‘작가가 제도의 일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해 많은 이를 놀라게 한 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 이는 외부의 평가나 권위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쥐고자 한 그의 사상과 실천을 뚜렷이 보여주는 결정이었다. 이 외에도 보부아르와의 계약 결혼, 카뮈와의 공개 논쟁 등 격식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 행보를 통해 사상과 삶의 일치를 꾀한 그에겐 ‘자유의 철학자’라는 별명이 붙는다. 인간과 자유라는 문제에 천착해 ‘인간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한 사르트르가 생각한 주체적 삶의 필수 조건은 무엇일까?

사르트르는 활동하던 시대에는 ‘인간은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될 수 없다’고 대답하는 일군의 정신분석학자들과 구조주의자들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현실의 굳건한 장벽 앞에서 인간의 주체성을 주창하는 사르트르의 사상은 동시대 학자들에게 한물간 이야기로 취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주체적 삶을 예찬하고 권장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1970년대 권력을 비판하다 수감된 우리나라 시인 김지하를 구명하기 위해 성명에 동참하는 등 참여 지식인으로서 자유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처럼 인간의 주체성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든 사르트르의 사상은 《구토》,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존재와 무》 등의 저서를 통해 오늘날까지 많은 이에게 삶을 향한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주체적인 인생에 필요한 든든한 지적 토대를 쌓고자 한다면, 사르트르 사상의 핵심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해보자.

정교한 분석과 풍부한 예시로 함께하는 사르트르 철학의 정수
과연 사르트르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았을까?

이 책의 1부에서는 우선 사르트르가 어떤 삶을 영위했는지 살펴본다.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