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의 글 : 더 많은 제비가 우리 품으로 다시 오는 날을 상상하며
제비 소개
프롤로그 : 제비의 모험을 통해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되길
제1부 제비의 생태
경상도 제비 이야기
1. 둥지 차지를 위한 치열한 싸움
2. 제비들이 돌아오다
3. 떡집 처마에 둥지를 지었지
4. 수컷 제비의 멋진 꽁지깃
5. 비바람에 무너진 둥지
제주도 제비 이야기
6. 선흘초등학교에서 제비가 알을 품다
7. 드디어 새끼 제비가 태어났어요
8. 부모 제비의 새끼 기르기
9. 고양이가 나타났어
10. 새끼 제비들의 이소
황해도 제비 이야기
11. 연암골 제비와 교동도 제비 우물
12. 배부르게 실컷 먹었어
전라도 제비 이야기
13. 유리창에 부딪혔어요
제비의 이동 경로 이야기
14. 지오로케이터(Geolocator 회수
제주도에 모인 제비 이야기
15. 전국의 제비들이 제주에 모이다
제2부 제비의 머나먼 여행
1. 멀고 먼 여행길에 오르다
2. 바다로 떨어진 우주발사체 2단 로켓
3. 에메랄드빛 바다 위의 하얀 점들
4. 거리를 짧게 만드는 법
5. 비행기를 타러 간 스무 마리 제비
6. 동굴이 움직여요
7. 반짝이는 줄
8. 줄이 점점 길어져요
9. 끈적끈적 무서운 이파리
10. 무리의 절반이 사라지다
11. 똥 냄새나는 컨테이너선
12. 알록달록 멋진 섬의 정체
13. 아름다운 땅 오스트레일리아
14. 필리핀 루손섬으로 가야 해
추천사
*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추천도서
*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추천도서
*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추천도서
사람과 함께 살아온 제비
제비는 <흥부전>에도 나타나듯이, 사람과 각별한 사이다. 생활 터전이 같아서 옛날부터 우리 생활환경 가까이에서 자주 보던 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 제비가 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새의 오늘은 우리의 내일”이라는 환경표어처럼, 새가 보이지 않는 세상은 우리 사람에게도 무척이나 위험한 세상일 것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서 전작 <따오기랑 우포랑>, <황새랑 예산이랑>에 이어 <제비랑 제주랑>을 마주하니 반가움이 배로 늘어난다.
제비의 생태
『제비랑 제주랑』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제비들이 따뜻한 남쪽 나라를 향해 먼 길을 떠나는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펼친 모험과 스릴 넘치는 환경동화이다. 1부에서는 제비의 생태를 중심으로 둥지 짓기부터 새끼 기르기까지 제비의 전 생애를 보여준다. 제비가 태어나고 자라서 어른이 되는 이야기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문제와 제비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지오로게이터의 장착과 분석과도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제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어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제비 네 마리가 경상도, 전라도, 황해도, 제주도에서 겪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장면에도 각각 의미가 있고 교훈이 있다.
제비의 여행
2부에는 본격적인 제비들의 여행이 시작된다. 자그마한 몸으로 태평양을 건너는 신기한 여정에서 해파리 떼 때문에 제대로 가지 못하는 크루즈를 만나고, 알록달록 예쁜 섬처럼 보였던 쓰레기섬도 만난다. 상상의 동물을 만나고 끈적이 이파리에서 친구를 구해주는 장면은 여느 판타지 모험만큼이나 흥미롭다. 소와 말을 싣는 컨테이너선에 탔다가 반대 방향으로 갔을 때는 큰 웃음도 선물해준다. 이렇게 곳곳에 배치한 흥미진진하면서도 신비한 제비의 이동 이야기 덕분에 읽다 보면 어느새 제비에 관한 지식뿐 아니라 환경문제까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사실과 상상의 흥미진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