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식물을 보면 왜 행복할까
Chapter 1 바이오필리아
<아바타> 속 행성은 왜 초록 수풀일까
생명 사랑 유전자가 이끄는 ‘녹색 갈증’
자연과 인간의 공존, 바이오필릭 디자인
과학으로 밝혀진 식물의 비밀
인간과 정원의 깊은 유대, 홀토필리아
화가, 식물로 마음을 치유하다
Chapter 2 식물 치유의 역사
신화에서 의학, 심리학 영역으로 들어온 원예
식물이 사회적 인간을 만든다
도시농업의 또 다른 이름, 치유농업
Chapter 3 식물매개치료
식물은 ‘관계’이자 ‘활동’이다
텃밭은 체력단련장!
꽃도 심고 근육도 키우고
식물을 보면 왜 마음이 편안해질까
식물이 내뿜는 향은 힘이 세다
흙을 만지고 냄새를 맡아야 하는 이유
공간을 바꾼 식물, 인간을 살리다
Chapter 4 식물매개치료 사례
밴쿠버 올림픽에 등장한 ‘브로콜리 꽃다발’
1 성인 남녀 일상에 쉼표 찍기
2 아동 가장 바이오필리아적인 존재를 위해
3 가족 현대인의 진정한 쉼터에 불어넣는 편안한 숨
4 노인 백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5 뇌졸중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도하고 마음은 보듬고
6 우울 및 스트레스 빈 화분처럼 공허한 마음을 채운다
7 조현병 환청과 망상에서 벗어나다
8 지적장애인 신체와 정서 발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
Chapter 5 그린 디지털 케어
디지털 헬스와 식물매개치료
식물과 첨단기술의 만남, 그린 디지털 케어
마침내 식물의 실체가 드러나다
수년 전 웰빙 라이프가 대세였다면 이제는 식물 라이프가 대세다. 플랜테리어와 그린 하비가 주목받고, 식물 집사를 자처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식물이 잘 어우러진 집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화분에 물을 주고 꽃병에 꽃을 꽂다 보면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기분 탓일까?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은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원예 활동은 신체 건강을 증진하는 데 유용한 운동이며, 뇌파를 변화시키는 치료 보조제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인간의 생명 사랑 본능을 충족시켜 실질적인 몸의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사실이다.
인간과 식물은 거대한 자연 속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생명체이며, 인간이 지닌 생명 사랑 유전자와 자연으로의 회귀 본능이 바로 원예치료의 시작점이자 핵심이다. 현재 원예치료는 인체에 원예 활동이 미치는 기능과 영향력이 과학적으로 규명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식물을 활용해 건강한 환경을 디자인하고, 토양의 미생물로 뇌 쾌적성 지수를 높이며, 개인의 성격과 일상에 맞는 식물을 추천하고 기르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디지털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로 증명한 식물 치유의 효과
저자인 박신애 교수는 기존의 원예치료를 ‘식물매개치료’라고 새롭게 정의하며, 왜 식물을 키우는 것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인간답게 사는 수단이 되는지에 대해 과학적 근거와 방법을 제시한다. 대표적 사례로,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원예 활동의 운동 강도를 측정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이로써 분무기로 물을 주고 꽃꽂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식물이 뇌와 정신생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 초록 이파리나 보랏빛 꽃송이를 볼 때 우리 뇌에서 마음을 차분하고 밝게 해주는 파장인 알파파가 나온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또 식물을 매개로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지친 대상자를 치유하고 질환 예방 효과를 얻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