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거대한 충격 이후의 세계 : 알아두면 반드시 무기가 되는 맥락의 경제학
저자 서영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3-05-03
정가 20,000원
ISBN 9791168126251
수량
머리말_맥락을 읽으면 경제가 보이고, 경제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

1부 새로운 글로벌 경제가 온다
[여는 글] 바이러스가 촉발한 세계 경제 균열의 역사

1장 공급망 쇼크: 기다림이 늘어나는 이유
호떡 공급의 경제학 | 채찍효과에 휘둘리다 | ‘일시적인’ 사건들 | 모두가 틀리고 또 틀렸다
[칼럼] ‘일상적 비상사태’의 시대

2장 좌절된 꿈: 푸틴의 복수
세계의 오판 | 2022년의 지정학: 도발은 어려울걸? | 푸틴의 탄생 | 오판과 오판과 오판 | 그럼에도 메아리치는 보편의 목소리

3장 네 개의 산: 전염병, 반도체, 금리, 인플레이션
전염병과 정부 방역 수준의 ‘디커플링’ | 그러나 진짜 실패한 곳은 따로 있다 | 틀린 물가 전망, 4개의 산이 되다 | 돌아온 거대 인플레이션의 시대
[칼럼] ‘지나간’ 헬리콥터 머니 시대의 절정

4장 두 갈래의 길: 인플레이션의 세기
인플레이션 비관론 vs 낙관론 | 경제 모순의 상징, 스태그플레이션 | 원인은 ‘비효율’ | 스태그플레이션은 노동을 밀어냈다 | 다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의 시대 | 경기 침체란 무엇인가? | 미국 인플레이션의 역사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지나갈 인플레이션 | 다가올 인플레이션의 ‘제5원소’

5장 패권 경쟁이 자극할 인플레이션의 미래
균열의 징후 | 무너지는 ‘키신저 질서’ | 한국의 부상도 균열의 주요 이유 | 바이든 시대에도 키신저 질서는 무너진다 | 중국, 미국을 닮은 혁신의 땅 | 현대 중국을 탄생시키고, 다시 침몰시키려는 미국의 아이러니 | 패권 경쟁의 세 폭탄
[칼럼] “우리가 발명한 반도체, 이제 집으로 가져와야죠”

6장 돌아온 권위주의의 시간
빈 살만과 바이든의 악연 | 잔혹하지만 개혁적인 군주, 빈 살만은 굳건하다 | 빌런의 무대가 되어가는 지구촌 | 최대 도전은 중국의 존재 자체 | ‘경제 성장’과 ‘권위주의 강화’의 동행 | 권위주의가 세계 질서를 바꾼다 | 글로벌 질서의
‘상수’가 된 권위주의 | 한국은 이 중력을
경제 뉴스와 현실의 점과 선을 잇는 탁월한 이야기의 탄생!
글로벌 경제의 최전선에서 포착한 한국 경제의 가능성을 읽다

2020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인류는 어느 때보다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뒤덮인 세계는 글로벌 경제 공황으로 이어졌다. 뒤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준의 거듭된 금리 인상까지 바야흐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충격의 시대다. 뉴스에 등장하는 이슈 외에도 “일상적 비상사태”는 도처에 있다. 단지 결과로만 보이는 투자 실패나 경기 침체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모든 일이 우리의 일상과 직접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을까?
2021년만 해도 요소수 대란으로 대한민국 물류가 마비될 뻔했다. 배달에 의존하던 민족이 그전에는 관심도 없던 요소라는 존재 하나로 난리가 난 것이다. 디젤 자동차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수는, 환경 정책을 이유로 한국에서는 100% 수입해야만 하는데 요소의 원료는 중국 석탄이며, 코로나로 인해 중국 내 제조업 전력난으로 석탄이 부족해졌고, 석탄 가격은 치솟았고, 중국 석탄의 대체 국가인 제3국의 쿠데타와 내란 등으로…… 끝도 없이 연결된다. 이미 세계 경제는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부품 공급이 부족해지자 한국의 현대차도 생산라인이 멈췄고, 미국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막혔다. 거대한 인플레이션의 불을 지핀 사건도 바로 미국의 자동차 가격이다.

“바이든이 어지간히 답답했던 모양이다. 반도체가 부족해 차를 못 만드는 상황이 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반도체 하면 스마트폰이 먼저 생각나지만, 바이든의 머릿속은 자동차용 반도체로 가득했다.(자동차는 전자 기기화되어 한 대에 수백, 수천 개의 반도체가 필요한 기계가 되었다.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차도 그렇다.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가팔라진 최초의 원인은 자동차 가격이었다. 미국의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그 결과 중고차 가격이 미친 듯 뛰어올랐다. 에너지 가격 상승을 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