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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해양전략 지침서 -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총서 102
저자 제임스 R. 홈즈
출판사 박영사
출판일 2023-03-10
정가 16,000원
ISBN 9791130317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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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5
머리말 7
역자 서문 12

제 1 장 해양력은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해양이란 무엇인가? 18
해양력이란 34
어떤 국가가 머핸의 “해양력 요소”를 갖추고 있는가 37

제 2 장 해양전략의 선순환을 유지하는 법
국내외 상업 항구 62
국내외 군사 항구 64
군사 항구 후보지 평가: 지도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보라 66
선박: 상선단 82
선박: 해군 86
바다를 향한 전략적 의지 96

제 3 장 해군의 역할
전략적 상수 104
외교적 역할 107
치안 역할 114
회색지대 내 치안과 군사 역할 사이 119
군사적 역할 124
특별한 경우: “누적”작전 141
문제 만들기 전략: 우발상황에 의한 전쟁 143
오래된 생각을 새롭게 하다: 접근 및 지역 거부 144
마키아벨리의 경고: 문화적 측면에 보다 관심을 가져라 150

Notes 157
머리말: 평생의 업

이 책은 유년시절의 나를 위한 지침서와도 같다. 1987년 밴더빌트 대학교 해군 학군단을 갓 졸업한 나는 직업군인의 세계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는 풋내기와도 같았다. 그러나 그러한 상태가 그리 오래가지 않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나를 비롯하여 새로 임관한 모든 해군 장교들은 전술적 수준의 전문지식과 기술 분야에 대해 끊임없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을 받으면서도 늘 무언가 빠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바로 해군장교로 7대양을 누비며 화포를 쏘고 타지에서 외국인들과 어울려 생활하는 등 이 모든 활동을 해야 하는 목적에 대한 교육이었다. 당시 훈련은 행정, 장비 유지 및 보수 그리고 경계 근무 등 일상적인 업무를 넘어서는 주제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던 것이다. 함대에 배정된 이후에도 이러한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정반대였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해상 근무로 인해 나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고사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조차 없었다.
이러한 경험을 꺼내는 것은 당시 미 해군의 교육을 비판하고자 함이 아니다. 전술적 수준에 치우친 훈련은 단지 미 해군만의 문제도 아니다. 현존하는 전 세계 모든 해군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영국 수상이자 해군 장관을 두 번이나 역임한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은 증기 시대 영국 왕립해군의 전략적 지식과 통찰력 수준에 대해 통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해군은 임무 특성상 교육과 훈련이 항해와 기술적인 분야에 치우칠 수밖에 없는데, 이는 향후 반드시 필요한 군의 역사와 전쟁술 전반에 걸친 폭넓은 연구를 할 수 있는 폭을 크게 제한한다”라며 한탄하기도 했다.1 당시와 같이 현재에도 해전은 매우 기술 집약적인 분야이다. 단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과거 해군은 증기 공학, 포술 및 사격 통제 등의 분야에 대해 연구해야 했고, 오늘날에는 이에 더해 미사일 및 항공 기술, 첨단 센서 및 컴퓨터 그리고 사이버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