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에 작은 나무 한 그루가 돋아났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아무리 정성껏 돌봐도 나무는 조금도 자라지 않았답니다. 일 년이 지나도 그대로였던 작은 나무는 갑자기 아름다운 무지개색의 잎사귀가 새로 돋아나며 쑥쑥 자라났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좀 더 책을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다른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즐거움과 보람을 알려 주며, 창의력을 길러 준답니다.
이야기로 마음속의 책 나무를 키워 봐!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전부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선생님들께서 들려주신 감동적인 이야기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그 이야기들은 언제나 보석처럼 내 가슴속에서 아름다운 빛을 내고 있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신비한 책 나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자라는 나무예요. 그런데 우리도 책 나무처럼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과 마음이 쑥쑥 자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렸을 때 들은 감동적인 이야기는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어떻게 사는 사람이 될 것인지를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거나 기준이 되어 주니까요.
우리가 이야기를 만나는 방법은 아주 여러 가지예요. 때로는 책이나 만화, 영화로 이야기와 만나기도 하지만, 그중에서도 말로 듣는 이야기는 더욱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요. 엄마가 이야기해 주신 동화나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날이야기는 오랫동안 따뜻한 추억으로 기억되지요.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곤 해요. 내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내가 그랬듯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꿈과 희망의 나무를 쑥쑥 자라게 해 주고 싶답니다. 여러분도 이야기로 마음속의 책 나무를 크고 멋지게 길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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