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붕괴로 시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또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최악의 경제 위기를 예측한 미 금융 전문가의
공급사슬, 인플레이션, 정치적 리스크 분석과 이후 경제 전망 총망라
“올해도 공급망 불안 이어져…” “미국, 40년 만의 최대 인플레이션”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휩쓴 팬데믹 당시, 전 세계는 공급 부족에 시달려야 했다. 의약품, 마스크에 이어 식량,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등 최악의 ‘솔드 아웃’ 사태와 치솟는 물가에 글로벌 공급사슬(공급망 문제가 계속 제기되었다. 현재까지도 국제사회와 각국은 ‘공급망 불안 해소’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다양한 노력으로 머지않은 시점에 곧 공급사슬 위기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해소되리라는 관점도 있다. 과연 그럴까?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화폐전쟁》, 《화폐의 몰락》의 저자이자 미국 정보당국 금융전문가로 활약한 제임스 리카즈가 신간 《솔드 아웃》으로 돌아왔다. 전작 《신 대공황》에서 팬데믹 초기의 혼돈과 경제를 진단했다면 신간 《솔드 아웃》에서는 2019년 이후 격화된 공급사슬 붕괴 과정과 원인을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해결 방안과 미래 경제를 전망한다. 제임스 리카즈는 지금의 공급 위기가 해결되기까지 약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공급사슬이란 꽃병과 같아서, 한번 붕괴하면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급사슬은 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의 합이다. 원자재부터 물류, 운송, 포장, 유통, 마케팅, 고객 혹은 거래처와의 관계, 노동력이 포함되며, 수요와 공급에 필요한 모든 물질적·가상적·지적·예술적인 가공품을 전 세계 어디서든 조달하는 구조다. 원료와 중간재와 공장을 모두 다른 국가에서 수입 및 가동하는 기업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저자는 이처럼 복잡하고 거대하게 뻗어 있는 공급사슬이 어느 한 부분에서 균열을 내다가 ‘서서히 그리고 갑자기’ 붕괴한다고 설명한다. 재해, 파업, 항만 적체, 무역 분쟁 등 이유는 수없이 많다. 공급사슬 관리(SCM는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