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이웃을 돌아보게 만드는 특별한 만남!
태풍이의 게임 스승인 할머니는 날마다 손수레 가득 폐지를 싣고 다녀요. 그래서 ‘폐지 할머니’라고도 불리지요. 두 달 전 동네에 나타난 할머니는 묘하면서도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풍기며, 태풍이의 시선을 사로잡아요. 번갯불처럼 번뜩이는 눈빛은 범상치 않은 비밀을 갖고 있는 듯이 신비로웠지요. 우리 주변에는 폐지 할머니처럼 종종 만나지만, 잘 알지 못하는 이웃들이 많아요. 또 우리는 섣부른 편견과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이웃들을 바라보곤 하지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나 직업이 그 사람을 설명해 주는 건 아닌데 말이에요. 그러니 누군가를 대할 땐 함부로 판단하면 안 돼요. 그 사람만이 가진 특별한 능력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폐지 할머니와 태풍이가 보여 주는 유쾌한 게임 수련기를 통해 편견 없이 따스한 시선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힘을 길러 보세요.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려는 마음
게임을 알려 달라는 태풍이의 부탁에 폐지 할머니는 단칼에 거절해요. 하지만 태풍이는 포기하지 않아요. 나흘이나 폐지 할머니를 따라다니면서 게임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조르고 선뜻 나서서 폐지 정리하는 일을 돕지요. 결국 할머니의 마음을 돌려 게임 비법을 전수받은 뒤로도 꾸준히 연습하여 실력을 키우고요. 어떤 일이든 잘하게 되려면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해요. 하루아침에 마법처럼 해낼 수 있는 일은 없답니다. 게임을 잘하기 위해서 더 잘하는 사람에게 기꺼이 배우고, 연습을 거듭하여 시합에 나가는 태풍이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커다란 용기를 줘요. 지금 당장은 부족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면 원하던 바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전달한답니다.
추천사
어렸을 때 좋은 독서 습관을 기른 아이는 인생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술술이 책방]으로 좋은 독서 습관을 길러 보세요. 학령기 초기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 송재환 (동산초등학교 교사, 『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