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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식인을 위한 변명
저자 장 폴 사르트르
출판사 한마당
출판일 2008-01-15
정가 6,800원
ISBN 9788985512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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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부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1.지식인의 상황
2.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제 2부 지식인의 기능
1.모순
2.지식인과 대중
3.지식인의 역할

제 3부 작가는 지식인인가?
1
2
3
4

옮긴이의 말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이 물음의 해답이 아니라 이 물음의 옹호이다. 사회의 모순을
<자기의 모순>
으로 환치한 ‘행동의 지성’ 사르트르. 그는 이제 여기에 없다. 그러나 언제나 그는 있다. 그가 남기고 간 이 물음을 우리가 다시 묻고 있는 한…….



지식인이야말로 가장 불우한 인간이다. 그는 아예 처음부터 어떤
<지식>
도 마음대로 탐구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어떤
<권력>
도 지닐 수 없다. 그들은 어떤 것들을 ‘알고는’있다. 그러나 그들의 ‘앎’이 진실한 법칙으로부터 추론된 것은 아니다. 보편성이 지배계급의 특수주의 particularism에 의해, 진실이 신화에 의해 폭력적으로 혹은 교묘하게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식인은 사회의 산물인 만큼 그는 사회 속에서의 자기를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그가 사회 전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회는 그 근본적인 모순의 형태로서 그의 내부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식인은 자신의 고유한 모순이 결국 객관적 모순의 특수한 표현임을 깨닫고, 자신과 타인을 위해 이러한 모순과 싸우는 모든 인간에게 연대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는 고독하지 않다.



이 책은 지식인이 처해있는 특수한 상황과 모순을 분석하고, 그 모순의 극복을 통해 지식인의 기능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있다.

지식인이란 사회계급상 중간계층에 속해있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불우한 의식을 가진 자 일 수밖에 없다. 지배계급은 지식인을 지배수단을 연구하는 단순한 기능인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 그들에게 지식인이란 불편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필요악’이다. 반면에 피지배 계급의 입장에서 보면 지식인이란 지배계급의 앞잡이로 전락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식인은 어떠한 사회계급에 의해서도 그의 진정한 기능을 위임받은 것이 없다. 이러한 지식인이 사회의 모순에 대해 비판하려 들 때 그는 결국 〈자기와 무관한 일에 참견하려 드는〉귀찮은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