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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침묵의 다이어리 - 단비청소년 문학
저자 서성자
출판사 단비청소년
출판일 2023-03-15
정가 12,000원
ISBN 9788963012995
수량
해맑은 영정 사진
돌아온 다이어리
혈맹
‘저기요’ 아저씨
느낌표가 말을 걸다
거짓 일기
완성된 퍼즐
수지의 폰
동영상
남은 자들의 반응
CCTV 확보
고장 난 브레이크
마음은 시소를 타고
밝혀진 진실
뒤바뀐 가해자
나, 죽었니?

작가의 말
내게로 배달된 단짝 수지의 다이어리,
다이어리의 비밀을 풀어라

지각이다. 담임 샘의 잔소리를 각오하고 유하는 교실 문을 열었다. 그런데 샘은 보이지 않고 아이들이 일제를 유하를 쳐다보며 “그 일 때문에 늦은 거지?” 하며 묻는다. 유하는 지금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그런데 단짝인 수지가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며칠 후 유하에게 낯익은 다이어리가 배송된다. 그 다이어리는 바로 유하가 단짝인 수지에게 선물한 다이어리였다. 지금은 수지에게 이걸 왜 보냈느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인데, 유하는 왜 수지가 다이어리를 자기에게 보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문득 작가가 되고 싶었던 수지가 다이어리를 통해 자기에게 무슨 말을 전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이 다이어리에 수지와 관련하여 풀리지 않는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이 들어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유하는 다이어리에 담긴 비밀을 찾아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이어리를 통해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는데,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수지가 다이어리를 통해 알리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또 다른 수지가 생기지 않게
침묵이 결코 답이 되지 않음을 이야기하다

수지는 어려서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한날한시에 잃고 고모와 함께 살았다. 수지 고모는 빌딩 청소 일을 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생활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수지는 작가라는 꿈을 가슴에 품고 씩씩하고 반듯하게 열다섯 살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수지에게는 남모르는 비밀이 있었다. 차마 단짝인 유하에게조차 말하지 못한 비밀이. 똘똘한 수지였지만, 아직 어려서였을까? 자신의 비밀을 세상에 말하게 되면 고모에게 폐가 될까 봐, 감당하기 벅찬 아니 혼자 감당해서는 안 되는 크나큰 짐을 홀로 지고 만다. 그토록 자신이 두려워했던 방법으로 말이다. 그런데 수지는 몰랐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 했던 자신의 행동이 실은 사랑하는 사람을 슬픔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것이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