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란 조금 불편한 것일 뿐이야.”
우주는 친구들에게 당당하게 말합니다. “장애란 조금 불편한 것일 뿐이야. 나는 너희와 다르지 않아.” 하지만 우주도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가졌던 건 아닙니다. 태어날 때부터 희소병을 앓던 우주는 자신의 장애를 비관했고 이런 자기를 낳은 부모를 원망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장애인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그분과 장애인 재활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자신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우주를 볼 때마다 “장애란 조금 불편한 것일 뿐이란다”라고 말해 주었지요.
장애인들조차 스스로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깨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비장애인들은 오죽할까요.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의 삶에 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에 분노와 혐오감을 드러냅니다. 작가는 이른바 ‘장애인의 천국’이라 불리는 캐나다에 살면서 모종의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캐나다에 비해 우리나라의 장애인 시설이 얼마나 턱없이 부족한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 냉철하게 지켜볼 수 있었지요.
작가의 말처럼 우리 중 누구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선천적인 장애보다 후천적인 장애가 더 많다고 합니다. 전 세계 80억 인구 중 무려 15%, 그러니까 12억 명이 장애인이라고 합니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그리고 나 자신도 얼마든지 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달라져야 할 때입니다. 『사랑별에서 온 아이』가 하나의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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