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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다시 교육의 희망을 묻는다면
저자 윤지형
출판사 교육공동체벗
출판일 2013-08-16
정가 14,000원
ISBN 97889688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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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교사, 존재의 이유

분필과 제자, 저 ‘오래된 미래’를 살다 _ 이상석
‘순결한 양아치’들이 나는 좋다 _ 조영선
물만골 처녀 선생은 무엇으로 사는가 _ 김경애
‘소’는 축제를 꿈꾸고 ‘뭇별’들은 반짝이고 _ 허만웅

2부 학교의 변화를 소망하다

학교는 혁신될 수 있을까……? _ 이범희
교실에서 행복하시나요? _ 박현숙
‘교사-교장’, 그 오래된 경계를 넘나들다 _ 고춘식
‘작고 아름다운 학교’를 위한 연가戀歌 _ 조영옥

3부 교사는 분투한다

그 시험이 나를 ‘시험’했지만 _ 김영승
학교, 이 바람 부는 저잣거리에서 _ 심우근
‘전문직 노동자’의 길, ‘긴 숨’으로 간다 _ 문희경
우리는 ‘국가보안법의 나라’ 교사였다 _ 한경숙, 정지영, 양혜정, 김은주

교사, 교사를 인터뷰하다

저자인 윤지형은 1989년 전교조 결성 당시 해직의 경험이 있는 초로의 교사이다. 그는 오늘의 교육 현실을 ‘캄캄한 밤길’에 비유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절망적인 학교의 변화를 현실로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명의 나무로 서 있는 교사들을 만났고, 그들로부터 들은 삶과 교육 이야기를 기록했다. 우리 교육의 희망을 ‘교사’에게서 찾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모두 15명의 교사들이 등장한다. 이상석, 조영선, 김경애, 허만웅 교사의 이야기는 ‘스승, 친구, 삶, 놀이’라는 학교가 회복해야 할 4가지 요소를 생각해 보게 한다. 이범희, 박현숙, 고춘식, 조영옥 교사의 이야기는 잃어버린 학교의 원형, 즐겁고 행복한 수업 등 학교 변화의 희망을 보여 준다. 김영승, 심우근, 문희경, 한경숙, 정지영, 양혜정, 김은주 교사의 이야기는 교육 당국과 사학 재단의 폭력에 맞서고 학생인권 보장을 위해 분투하는 교사들의 모습을 통해 여전히 안주할 수 없는 교육 현실을 고발한다.

저자인 윤지형 교사는 이렇게 한 점 ‘불빛’처럼 빛나고, ‘샘물’처럼 존재하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것을 자신의 소명처럼 여긴다. 어설픈 희망의 언설이 아닌, 자신의 삶으로 희망을 증명하는 교사들과 마주하며 누구보다 저자 스스로가 힘과 용기를 얻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 이 책에 실린 글들은 2012년 10명의 교사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과 1999년과 2002년, 2005년에 월간 《우리교육》에 [윤지형의 교사 탐구]라는 꼭지 이름으로 기고했던 5명의 교사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다듬은 것이다. 2012년 펴낸 《나는 왜 교사인가》의 후속편이기도 하다.

“나는 운동가, 개혁가, 투사, 혁명가를 만나러 갔는데 발견한 것은 결국 ‘인간’이었다.”

세상은 그럴듯한 정책과 제도를 통해 학교를 변화시키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