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조의 개혁 실패 이후 등장한 세도 정치부터
일제 강점기의 우리 민족의 수난과 극복까지
흥미진진한 근대 한국사 여행을 떠나 보자!
<초등학생을 위한 친절한 한국사> 4권에서는 조선 후기부터 일제 강점기까지를 다룬다. 조선 후기 영조와 정조는 부유하고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치 개혁을 시도했다. 특히 정조는 분열되어 싸우는 정치 세력을 억누르기 위해 왕권을 강화하고 백성들의 삶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정조가 죽고 외척 세력이 권력을 잡으면서 조선은 세도 정치에 휘말린다. 세도 정권은 나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가문의 이익만을 위해 나라를 이용했다. 나라가 혼란스러워지자 결국 가장 피해를 많이 본 농민들은 전국에서 봉기를 일으켰다. 살기 힘들어진 백성들은 예언 사상이나 동학 등에 의지하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도 했다.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 대원군은 세도 정치의 혼란을 바로잡고 왕권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개항을 거부하며 근대 문물을 받아들이지 않아 결과적으로 우리 민족의 근대화가 늦어지고 말았다. 흥선 대원군이 자리에서 물러나자 고종은 근대 문물을 받아들이고 여러 개혁 정책을 펼치며 나라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서양 열강과 일본 등 주변 강대국들은 조선의 이권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였다. 결국 일제는 1910년 우리나라를 강제로 병합하고 식민 지배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36년 동안 이어진 일제 강점기는 말 그대로 우리 민족의 수난기였다. 시기에 따라 무단 통치, 문화 통치, 민족 말살 정책을 실시하고 토지 조사 사업과 산미 증식 계획으로 우리나라의 경제를 착취해 나갔다. 대륙 침략을 위해 한반도를 군수 물자의 보급 기지로 삼았고 국가 총동원법을 실시해 사람들과 물자를 강제로 수탈했다.
일제의 식민 지배에 맞서 우리 민족은 1910년 3·1 운동을 일으켰고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세워 독립을 준비했다. 만주와 연해주 등 나라 밖에서도 독립군들이 일본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