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마음’을 품은 ‘봄’의 노래
물을 주니 좋아서 움찔한 새싹에서 봄을 찾은 연희
매화꽃처럼 밝은 사람이 되고픈, 스스로 봄이 되려는 건영이
꽃보다 더 작아져서 꽃이불 덮고 자고 싶다는 선윤이
누구도 제대로 본 적 없는 양파꽃에서 숨겨진 봄을 발견한 민재
쓰레기 더미에 가려진 민들레를 기어코 찾아낸 희애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레 쑥을 매만지는 혜빈이
아무리 작고 작아도 알아보는 마음, 숨겨지고 가려져도 찾아보는 아이들 마음이야말로 봄과 다름없다. 어쩌면 ‘봄’이라는 계절은 이름 그대로 ‘보는 마음’이 돋아나는 계절이 아닐까.
할아버지 엉덩이에 붙은 꼬리 같은 방석을 알아본 윤찬이
평범한 문소리 하나에서 더, 더, 더 작은 소리를 찾아보는 준후
평소에는 못 보던 것들을 새로이 보고서 기뻐하는 성균이
예쁜 노을을 언니와 하염없이 보고 또 보며 감탄하는 지유
〈올챙이 발가락〉과 함께 ‘보는 마음’ 씨앗을 가슴에 품고서, 태어나 처음으로 봄을 맞이하듯 신기한 눈으로 이 봄을 보고 또 보자. 아주 작은 것부터, 아주 작은 소리부터, 아주 작은 향기부터 보고 듣고 느끼다 보면 어느새 봄에 흠뻑 빠진 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시가 있는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품고 있는 시의 세계를 끌어내 주는 강원도 탁동철 선생님이 〈올챙이 발가락〉 편집부와 나눈 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서 만든 팟빵 〈글과 사람〉에서도 들을 수 있다.
‘보는 마음’을 품은 ‘봄’의 노래
물을 주니 좋아서 움찔한 새싹에서 봄을 찾은 연희
매화꽃처럼 밝은 사람이 되고픈, 스스로 봄이 되려는 건영이
꽃보다 더 작아져서 꽃이불 덮고 자고 싶다는 선윤이
누구도 제대로 본 적 없는 양파꽃에서 숨겨진 봄을 발견한 민재
쓰레기 더미에 가려진 민들레를 기어코 찾아낸 희애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레 쑥을 매만지는 혜빈이
아무리 작고 작아도 알아보는 마음, 숨겨지고 가려져도 찾아보는 아이들 마음이야말로 봄과 다름없다. 어쩌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