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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유산 - 모두를 위한 그림책 65 (양장
저자 아민 그레더
출판사 책빛
출판일 2023-03-13
정가 15,000원
ISBN 978896219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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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CBCA 올해의 그림책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아민 그레더 작가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진정한 유산은 무엇인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지구,
아이들에게 물려 줄 소중한 유산!

인류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작품으로 중요한 가치를 일깨우는 아민 그레더 작가가 우리에게 닥친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냅니다. 자본주의의 부패의 중심에서 축적한 부를 자손에게 대물림하는 기업가를 등장시켜 인간의 이기심으로 병들어가는 지구의 현재와 미래를 강렬하고 아름다운 목탄화로 시각화합니다. 짧고 직설적인 글과 거칠고 어두운 그림체는 불안한 심리와 위기의식을 고조시키며, 후반부의 조용한 침묵으로 호소하는 강력한 화면은 다음 세대에 물려줄 진정한 유산은 무엇인가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집니다. 전 연령이 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2022년 CBCA(호주어린이도서관협회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너희 것이 될 테니 더욱 빛내고 번창시키도록 해라.”

누구나 아는 큰 기업의 회장이 세 아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회장의 장례식은 국장으로 거행되고 정부의 주요 인사가 참석합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세 아들이 모여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어떻게 이룰지를 논의합니다. 기술 개발과 현대화를 통한 사업의 확장과 발전, 이윤과 배당금, 해외 이전과 조세 문제, 스위스 은행과 버진아일랜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지요. 그때 멀리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온 여동생이 오빠들에게 묻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떡하라고?”
“그 아이들이 다 물려받을 텐데 뭐가 문제야?”

아민 그레더 작가는 다음 22페이지에 걸쳐 무엇이 문제인지를 보여줍니다. 아스팔트로 뒤덮은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와 자동차가 뿜어대는 매연으로 병들어가는 사람들,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해변과 저인망 어선으로 물고기를 모두 쓸어 담아 텅 빈 바다, 소를 키우는 목장을 짓기 위해 불태워진 숲, 한때 열대우림이 서 있던 자리에 빼곡히 들어찬 기름 야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