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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왜 나보다 남을 더 신경 쓸까?
저자 낸시 콜리어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23-03-15
정가 16,000원
ISBN 978893232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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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당신은 누가 돌보죠?

1장. 나는 어디에 있지?: 호감성의 감옥
2장. 문화: 세상이 여자들에게 금지하는 것
3장. 가족: 욕구를 배우다(필요로 하지 않는 법 배우기
4장. 핵심 믿음
5장. 자기돌봄 ‘솔루션’
6장. 더 깊은 욕구의 문을 열어주는 자기돌봄
7장. 나의 모든 것을 돌보려는 마음
8장. 나를 주장하기
9장. 나의 진실 말하기
10장. 나의 이야기 쓰기
11장. 재충전: 내 편에 서기

감사의 말
여성을 향한 비난의 말들은 모두 틀렸다
분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이기적이다, 까다롭다, 애정 결핍이다, 화가 많다, 불만이 많다, 만족을 모른다, 공격적이다, 존재감이 과하다, 뭐가 그렇게 잘났냐, 손이 참 많이 간다, 통제하려 든다... 이 말들은 2장에서 모아둔 여성을 향한 온갖 비난의 표현이다. 표현이 익숙할수록 뒷맛이 더 씁쓸해진다. 비난의 말들은 ‘나쁜 년’, ‘비호감’이라는 꼬리표가 되어 더 날카롭게 여성들을 찌른다. 이것은 마음 안에 분노를 키우지만 여성들은 성장 과정에서 내재화한 화내지 마라, 조율하라, 배려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이를 다른 식으로 해결하려고 애쓴다. 낮은 수위로 표출하거나 격한 운동을 하거나 더 착한 사람이 되거나 자기비하를 하는 식이다. 분노 자체를 해소하려는 내면의 욕구를 풀지 않은 방식이므로 마음에 지속적으로 상처가 나고 결국 지쳐버린다. 사례 속 한 여성은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한 시간이나 먼저 퇴근한 남편이 아무런 저녁 준비를 하지 않아서 허기만큼이나 짜증이 치밀었다. 하지만 바로 남편에게 묻거나 따지지 않았고 남편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자기가 무얼 잘못하지는 않았는지, 신경을 덜 써줘서 그런 건지 고민하며 속앓이할 뿐이었다.

마음을 달래는 방법은 시작이 의외로 간단하다. 분노의 외침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먼저 괴롭더라도 지쳐버린 자신과 마주해야 한다. 여전히 화가 끓는다는 것은 회복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분노라는 감정은 쉽게 무뎌지지 않으니 나를 분노하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저자는 “분노의 이면에는 항상 상처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고 말한다. 분노는 고통을 대변하는 목소리이고 ‘싫다’는 표현이다. 우리가 괜찮지 않다는 구조 신호이기도 하다. 분노에 대해 호기심과 존중을 가지고 접근할 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다. 여성들은 생각보다 많이 상처받았고 내면이 말끔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의 욕구와 감정, 경험을 존중하고 자신에게 물어보자. “무엇 때문에 화나거나 속상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