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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실재론적 마술 : 객체, 존재론, 인과성 - 카이로스 총서 94
저자 티머시 모턴
출판사 갈무리
출판일 2023-04-28
정가 29,000원
ISBN 9788961953214
수량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7
감사의 말 9
서론 :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11

1장 환상과 같이 57
콘크리트 블록의 신비 60
대균열 91
주체라고 불리는 객체 104
기이한 인과성 108
상호사물성의 심연 113
둔탁한 부딪침 없는 인과관계 124
허상의 문제 128
실체의 역사 133
객체는 위선자이다 147
현상의 놀이 155

2장 마술의 탄생 186
샘플링으로서의 인과성 193
상호사물성 재고 206
개구 : 왜곡으로서의 시작 211
숭고한 시작들 220
새로움 대 창발 237
사물들 한가운데서 254

3장 마술의 삶 261
현재 순간의 디스코 265
유보 기계 273
용암의 문제 283
디스플레이서 비스트 : 운동의 신비 306
바르도[중유] 1 312

4장-마술의 죽음 326
닫힘 : 아름다운 친구여, 이것이 끝이라네 336
바르도[중유] 2 342
하마르티아 347
현전 없는 객체 : 현재 없는 객체 367

결론 : 기묘한 아리스토텔레스 388
그림 목록 399
부록 : 모든 것이 온다 400
참고문헌 445
인명 찾아보기 457
용어 찾아보기 460
천의 얼굴을 가진 사상가 티머시 모턴

티머시 모턴은 그레이엄 하먼, 이언 보고스트, 레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객체지향 존재론”(OOO 경향에 속하는 사상가이다. OOO는 철학에서의 인간중심주의에 도전하는 운동인 사변적 실재론의 한 갈래에 속한다. 모턴은 생태학, 문학, 예술, 음식, 불교, 해체주의 등 다양한 연구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 그레이엄 하먼과 함께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의 철학자 중 한 명으로 언급되는 모턴은 아이슬란드의 싱어송라이터 비요크, 미국의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 등과 협업하고 사운드 아트 조직 <소닉 액츠>와 어두운 생태학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예술 방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시공간적으로 대량 분산되어 우리가 결코 완전히 포착할 수 없는 객체를 가리키는 모턴의 “초객체”(hyperobject 개념은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철학자이자 생태 이론가로서 모턴은 객체지향 존재론의 생태학적 함의를 탐구하며 “어두운 생태학”이라는 독자적인 생태 이론을 전개해 왔다. “어두운 생태학”이라는 용어는 모턴의 가장 잘 알려진 저서 『대자연 없는 생태학』(Ecology Without Nature에서 처음 제출되었다. 모턴이 “자연”(nature이 아니라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쓰는 “대자연”(Nature을 언급하는 이유는 그 개념이 생태학에서 라캉의 대타자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대자연 개념은 자연적인 것과 자연적이지 않은 것 사이의 구별에 의존한다. 모턴은 “대자연”이라는 것은 없다고 주장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진다. “달팽이는 아마도 대자연에 속할 것이다. 그런데 조리된 달팽이는 그렇지 않은가? 만화 속 달팽이는 어떤가? 방사능에 노출된 달팽이는 어떤가?”(64쪽 모턴은 생태학에서 대자연 개념의 사용이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문제를 자초한다고 진단하고 새로운 생태 이론을 전개한다. 『실재론적 마술』은 모턴의 어두운 생태학의 철학적 기초를 보여주는 책으로도 읽을 수 있다.

실재론적 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