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순례길을 준비하자
01. 산티아고 순례길에 가고 싶다
02. 순례길의 기원
03. 어느 길로 갈까?
04. 언제 갈까?
05. 자전거로 가면 얼마나 걸릴까?
06. 비용은 얼마나 들까?
07. 항공권 구매하기
08. 어떤 자전거로 가야 할까?
09. 자전거를 렌트하거나 현지 구매한다면?
10. 준비물
11. 시작점, 생장(Saint Jean Pied de Port까지 이동하는 방법
12. 순례자 여권 발급받는 법
13. 순례길에서 길 찾는 법
14. 알베르게 이용법
15. 순례길에서의 식사
16. 베드버그 대응법
17. 순례길 인증서 받기
2부 순례길을 달리다
D-1. 출발 하루 전
D-day. 파리로 출발
2일 차. 파리에서 생장으로
3일 차. 생장에서 피레네산맥을 넘는다
4일 차. 팜플로나에서 용서의 언덕을 넘어 로스아르코스까지 67km
5일 차. 로스아르코스에서 나바레테 46km
6일 차. 나바레테에서 벨로라도 60km
7일 차. 벨로라도에서 카스트로해리스 90.6km
8일 차. 카스트로해리스에서 칼사디야데라쿠에바 60.7km
9일 차. 칼사디야데라쿠에바에서 레온까지 77.1km
10일 차. 레온에서 라바날델까미노까지 77.1km
11일 차. 라바날델까미노에서 베가데발카르세까지 72.9km
12일 차. 베가데발카르세에서 사리아까지 57.3km
13일 차. 사리아에서 아르수아까지 75.5km
14일 차. 아르수아에서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38.7km
15일 차. 피스테라 다녀오기, 더불어 포루토 맛보기
16일 차. 산티아고 공항에서 파리를 거쳐 한국으로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관광과 여행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까미노(Camino란 말 그대로 “길”이라는 뜻이기에 산티아고로 향하는 까미노는 여행의 본질에 무척 가깝다고 생각한다.
유럽의 관광지에서 보는 관광객의 표정에서 많은 즐거움을 볼 수 있지만, 까미노에서 땀 흘리고 지친 모습이어도 훨씬 행복한 표정을 짓는 순례자들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렇기에 독자 여러분께도 순례의 고된 여정을 소화할 체력과 시간이 있을 때 하루라도 빨리 까미노로 떠나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사막 같은 메세타 고원을 달리고 아름다운 피레네 산맥을 넘는 그 환희와 행복으로 가득 찬 순간, “힘들다, 하지만 행복하다”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다. 함께한 동료와의 갈등을 이겨내고, 서로를 다독이며 산티아고로 한 발씩 나아가는 그 성취감은 직접 가 본 사람이 아니면 절대 느낄 수 없는 종류의 행복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수시로 일어나는 산티아고 순례길이지만 까미노에서는 그 상황을 이겨낼 천사가 항상 나타난다. 저자 지훈은 그런 까미노의 천사처럼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해 독자 여러분의 순례가 행복하고 안전하고 풍요로운 여행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