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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피아노의 시간 : 100곡으로 듣는 위안과 매혹의 역사
저자 수전 톰스
출판사 더퀘스트
출판일 2023-04-13
정가 27,800원
ISBN 9791140703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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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들어가며

1부. 피아노의 초기 역사 :
하프시코드에서 피아노까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1685~1750
1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
2 이탈리아 협주곡, BWV 971
3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3번 E장조, BWV 1016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1685~1757
4 소나타 E장조, K380과 그 밖의 소나타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 (1714~1788
5 자유 환상곡 f샤프단조, Wq.67, H.300

2부 하이든에서 슈베르트까지 :
발전하는 ‘포르테피아노’ 음악

요제프 하이든 (1732~1809
6 변주곡 f단조, Hob. XVII:6 ‘작은 디베르티멘토’
7 피아노 소나타 E플랫장조, Hob. XVI:52
8 피아노 3중주 G장조, Hob. XV:25 ‘집시 론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756~1791
9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D 장조, K448
10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32번 B플랫장조, K454
11 피아노 4중주 1번 g단조, K478
12 피아노 협주곡 23번 A장조, K488
13 론도 a단조, K511
루트비히 판 베토벤 (1770~1827
14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5번 F장조, op. 24 ‘봄’
15 피아노 소나타 23번 f단조, op. 57 ‘열정’
16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 op. 58
17 피아노 협주곡 5번 E플랫장조, op. 73 ‘황제’
18 피아노 3중주 7번 B플랫장조, op. 97 ‘대공’
19 피아노 소나타 31번 A플랫장조, op. 110
프란츠 슈베르트 (1797~1828
20 피아노 5중주 A장조, D667 ‘송어’
21 피아노 3중주 2번 E플랫장조, D929
22 네 손을 위한 론도 A장조, D951
23 피아노 소나타 A장조, D959

3부 멘델스존에서 드보르자크까지 :
19세기 피아노의 커지는 영향력

파니 멘델스존 (1805~1847
24
피아노 음악의 거대한 숲을 탐험하는 길은 무수히 많다.
그 수많은 길 중에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나무 100그루를
하나하나 더듬으며 지나는 길을 택했다. _‘들어가며’

# 팬데믹 동안 공연 예술계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타격을 입었다. 공연 자체가 제한되고, 많은 연주자가 설 곳을 잃었다. 처음 경험하는 위기 앞에서 객석 띄어앉기는 물론 유튜브를 통한 합동 연주, 온라인 스트리밍 등으로 어떻게든 상황을 만회해보려는 시도들이 줄을 이었다. 엄혹한 현실에서 사람들은 무너진 마음을 치유하고 다잡기 위해 여전히 예술이 주는 위로에 기댔다.

# 영국의 피아니스트이자 저술가 수전 톰스는 영국 전역이 팬데믹으로 봉쇄되었던 시기에 『피아노의 시간The Piano: A History in 100 Pieces』을 집필했다. 톰스에 따르면 “사람들은 집 안에 갇혀 있는 동안 피아노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주었다”. 2020년 6월 『뉴욕타임스』는 연주회가 열리지 못하는 동안에도 가정용 피아노 판매는 오히려 늘었다고 보도했다. 오랫동안 손 놓았던 악기를 다시 붙든 사람들에게 음악은 뜻밖의 위로가 되어주었다.

# 한국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혼자 있는 시간 동안 피아노를 다시 치기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등장했고, 어린 시절 보던 악보집이 다시 팔리기 시작했다. 팬데믹의 위세가 조금씩 수그러들 무렵, 공연장을 가득 메운 인파의 열기와 세계 클래식계의 문을 두드린 신진 연주자들을 향한 환호는 마치 억눌렸다 터져나온 듯 강렬했다.

‘피아노’가 가꿔온 거대한 숲을 거니는 시간
100곡에 담긴 피아노 음악사의 빛나는 순간들

피아노 이전에도 건반악기들이 있었다. 버지널, 하프시코드, 클라비코드 등의 건반악기에 이어 18세기 ‘피아노’가 등장하면서 표현의 혁신이 일어났다. 피아노는 이전의 건반악기들에 비해 연주자 마음대로 음을 크게 내거나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었고, 표현과 울림의 범위가 넓어 미묘한 뉘앙스를 표현할 수 있었다. 빠르게 인기를 얻은 피아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