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심장으로 탄생한 별을 지켜라!”
별에 관한 새로운 시각의 판타지 소설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거나 듣는다. 또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별과 관련된 신화나 설화도 꽤 많고, 생일과 별자리를 연결 지어 생각하기도 한다. 사람들에게 별이라는 존재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미지의 것이라는 반증이다.
《그렇게 스타보이가 되었다》는 별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에 불을 지필 만한 신선한 세계관이 매력적이다. 사람의 심장을 하늘에 바쳐 탄생한 별이 어둠으로 물든 세상을 구해 주었다는 전설, 별똥별이 떨어지면 다시 수선해서 하늘로 돌려보내는 ‘스타셰퍼드’라는 직업, 온 세상을 얼려 버리는 사악한 다크셰도우의 존재, 영생을 살고 있는 고대 노인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거인 로봇 등 판타지적 요소가 가득하다. 그 속에서 키로는 종횡무진 모험을 한다. 눈앞에 놓인 사건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의문이 드러난다. 작가가 얼마나 많은 소설적 장치들을 심어 놓았는지, 이야기 속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또한 내가 살고 있는 현실 어딘가에 스타셰퍼드가 진짜로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현실과 환상의 모호한 경계 덕분에 몰입도가 높다.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의 환상성이 주는 매혹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제 너를 스타보이라고 불러도 돼?”
소심한 외톨이였던 키로,
사악한 어둠에 물든 세상에 당당히 맞서다!
아내를 잃은 뒤, 스타셰퍼드가 되어 별만 바라보고 사는 아빠는 아들 키로를 방치하다시피 한다. 게다가 키로가 사는 집은 스타셰퍼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드렌 마을 옆에 외따로 떨어진 첨탑이다. 키로는 아빠와 단둘이 지내며 소심한 외톨이로 자란다.
별이 무더기로 떨어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던 날, 아빠는 무슨 일인지 알아보겠다며 집을 떠난 뒤 실종되었다. 결국 키로는 별을 구하고 사라진 아빠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떠난다. 소년 혼자 감당하기에는 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