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꿈을 실현한 천재 예술가
다빈치의 철저한 노력 끝에 얻어낸 위대한 발명
『레오나르도 다빈치 하늘을 나는 상상』은 최초로 하늘을 난 인간에 대한 신화로 시작한다.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나는 데 성공한 다이달로스와 하늘을 날다가 과욕을 부려 추락한 이카로스의 이야기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을 담아, 신화를 지어내거나 천사나 마녀 등 인간의 모습을 하고 날아다니는 상상의 존재를 만들어 냈다. 500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에 그쳤을 뿐 실제로 인간을 날게 하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 하지만 그 시대에 하늘을 날겠다는 엉뚱한 상상을 실현시킨 사람이 있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수잔나 파르취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으로 익숙한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행 기계 발명가’로 그려 내, 기존 미술책과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했다. 인체에 대한 해박한 지식, 자연 관찰 속 발견 등 다빈치는 늘 시대를 앞서 갔다. 그중 ‘비행 기계’는 현대에 와서 살펴도 획기적이고 기발하다.
그림만 보고 다빈치 설계도를 읽어 내긴 어렵다. 그림도 알쏭달쏭한 데다 글이 좌우가 뒤집혀 있어 거울을 대고 읽어야만 하는 비밀 장치까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적절한 일화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다빈치의 비밀스러운 설계도를 해석하고 다빈치의 꿈이 실현되는 과정을 맛깔스럽게 들려준다.
또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보다는 노력과 끈기에 비중을 실었다. 다빈치의 수많은 자연 관찰이 작품의 완성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하나의 발명품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실패를 거듭했는지, 꼼꼼한 기록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업적을 이루었는지 이야기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보여 주는 노력과 끈기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노력과 실패의 가치를 일깨운다.
“자연은 언제나 다빈치의 스승이었어. 무엇보다 날아가는 새들을 보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지. 다빈치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새들의 비행을 관찰하고 체계적으로 연구했다는 게 다른 화가들과 달